교원단체와 학부모 단체에 이어 교육학회들도 교육부 이름을 ‘인재과학부’로 바꾼 데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사)한국교육학회(회장 윤정일)와 산하 19개 교육전문학회는 18일 ‘인재과학부 명칭에 대한 교육학회의 입장’이란 성명을 내고 “당초 인수위가 검토했던 안과 같이 ‘인재과학부’를 ‘교육과학부’로 환원시켜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들 20개 교육전문학회는 성명에서 “정부의 조직 명칭은 그 조직의 대상이나 기능을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인재’는 교육의 결과로 양성되는 것이며 행정의 대상도, 기능도 아님이 자명하다”며 “이명박 정부가 ‘인재과학부’라는 생소한 부처 명칭을 내세운 이면에는 교육을 경제의 수단으로 보는 인식이 깔려 있다”고 비판했다.
교육전문학회들은 “정부의 조직 명칭에서 ‘교육’을 뺀 것은 국가의 주요 기능인 ‘교육’을 포기하겠다는 발상”이라며 “국민의 교육권을 보장해야 하는 헌법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교육 관련 부처의 명칭 속에 그 업무영역과 대상 및 기능을 명확히 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정부 조직 명칭에서 ‘교육’을 빼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가 아님을 명백히 알아야 한다”며 “미국, 독일, 핀란드, 싱가폴 등은 교육 관련 정부 조직의 명칭에 ‘교육’을 분명히 밝히고 있으며 영국도 ‘학교’ ‘대학’ 등 교육행정의 대상을 명시하고 있고, 일본도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명칭 ‘문부’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동 성명을 발표한 교육전문학회는 한국교육학회를 비롯해 한국평생교육학회, 한국교육심리학회, 한국교육과정학회, 한국교육행정학회, 한국교육사회학회, 교육철학회, 한국교육사학회, 한국비교교육학회, 한국유아교육학회, 한국도덕교육학회, 한국교육평가학회, 한국교육공학학회, 한국초등교육학회, 한국상담교육학회, 한국통일교육학회, 한국통합교육학회, 한국교육원리학회, 한국교원교육학회, 한국영재교육학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