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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40명' 배정 서울권大 "실망"
서강·서울시립·건국대 등 배정기준에 '의문'
"우리 대학 위상과 안맞아...배정기준 뭐냐?"
로스쿨 최소 규모인 '정원 40명'을 배정받은 서울권 대학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채 '배정 기준'이 뭔지 궁금하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가 신청서에선 '80명 정원'을 신청한 서강대는 40명 배정에 강한 의문을 표했다. 장덕조 법학과장은 "로스쿨 예비대학에 선정됐지만, 학내에서 이를 기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우리 대학이 사시 합격자 수로만 놓고 보면 전국 10위권에 해당하는데 어떻게 이런 배정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배정 기준에 궁금증을 표했다.

장 학과장은 "중앙대가 80명으로 우리보다 2배나 높고, 성균관대는 무려 3배가 높다"며 "동아대와 영남대조차 70명이나 배정받았는데 법학과 학생수 대비 합격률은 전국 3~4위인 서강대가 학교 위상에 못미치는 배정을 받았"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서강대는 지난해 모두 14명의 사시합격자를 배출한 바 있다.

100명 정원을 신청한 서울시립대도 불만을 제기하긴 마찬가지다. 서울시립대 김대원 법학부장은 "우리가 40명을 배정받은 기준이 무엇인지 의문"이라며 "최소 50명은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배정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 학부장은 "새정부 출범과 더불어 개별 로스쿨 정원에 변동이 생기길 희망한다"며 "새정부의 여러 분야에서 규제보단 경쟁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로스쿨 개별 정원도 늘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시립대는 지난해 모두 13명의 사시합격자를 배출했다.

건국대 김영철 학장은 "로스쿨 시대에 합류하게 된 데서 의미를 찾고 싶다"면서도 "정원 40명 배정부분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고, 합리적 기준이 적용됐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김 학장은 "워낙 소규모라 다양한 법학교육엔 한계가 있겠지만, 적은 학생 수에 많은 교수가 있는 만큼 소수정예교육을 시킬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탄탄한 교육을 시키는 로스쿨을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8-01-30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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