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 직거래’ 이뤄지나
청와대 손발 맞춰온 ‘뉴라이트 계열’ 교수 대거 국회 입성
18대 총선 결과 한나라당을 측면 지원해온 ‘뉴라이트 계열’의 교수들이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조전혁 인천대 교수이다. 조 교수는 ‘뉴라이트 계열’의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을 창립해 상임대표를 지냈다.
현재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의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물이, 3선의 맹형규 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키고 당선된 박영아 명지대 교수이다. 한국물리학회 부회장을 지낸 박 교수는 교육부와 과학기술부가 통합된 만큼 과학 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철현 교육위원장을 따돌리고 공천을 따냈던 장제원 경남정보대학 교수는 뉴라이트 부산연합 공동대표 출신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사회교육문화분과위원회 상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김근태 민주당 의원을 물리친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도 언제든 교육위에 합류할 수 있는 인물이다. 교육위에서의 활동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비례대표로 당선된 나성린 한양대 교수(경제금융학부) 역시 뉴라이트 계열로 분류되는 헌법포럼 공동대표와 한반도선진화재단 부이사장을 지냈다.
이들은 진작부터 이명박 정부의 교육공약을 측면 지원해온 터라 현역 교육위원들의 대거 낙천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의 교육개혁 드라이버에는 오히려 힘이 실릴 전망이다. 특히 조전혁 교수는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으로 가 있는 이주호 전 의원과 몇 년 전부터 입법 활동에 보조를 맞춰와 곧바로 입법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인물로 분류된다. 인수위에서도 사회교육문화분과 상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당시 간사로 있던 이 수석을 도왔다.
그러나 한정이 대학노조 정책국장은 “이 수석과 손발을 맞춰온 뉴라이트 계열의 교수들이 교육위를 장악할 경우 교육부를 배제하고 ‘당-청 합작’으로 교육 입법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된다”며 “정부가 정책을 추진할 때는 그래도 공청회 등의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데 국회는 여론 수렴을 한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이런 절차가 생략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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