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서울대 교수가 자신이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던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폴리페서’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는 가운데 역시 정치 활동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한 지방대 총장이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임 총장의 사직서 제출에 대해 광주교대 총장 부속실 관계자는 “공천을 받든 탈락하든 총장직을 사퇴하기로 한 약속에 따라 사직서를 내기로 했을 뿐 학내 논란과는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 광주시당 공동위원장은 지난 4월 1일자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당내 사정으로 아직 처리가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총장이 임기 10개월여를 남기고 중도 하차할 경우 광주교대는 사직서가 수리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새 총장 후보자 2명을 뽑아 교과부 장관에게 추천해야 한다. 교육공무원임용령 제12조2는 대학의 장이 임기 중에 사고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때에는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후보자 2명을 추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수 신분 역시 박탈돼 ‘특별채용’ 형식을 밟아야 교수로 복귀할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 8일자로 사직서가 접수됐다”며 “비위와 관련해 수사기관에서 조사 또는 수사 중인 때나 행정기관의 감사부서 등에서 비위와 관련해 내사 중인 때에는 의원면직을 허용해선 안 된다는 규정에 따라 현재 경찰 등에 비위 혐의 여부에 대한 조회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임 총장의 사직서 제출을 계기로 광주교대는 이미 차기 총장 선출을 겨냥한 물밑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교대 한 교수는 “임 총장은 과도한 정치활동으로 물러나는 경우라 비위 등에 따른 ‘의원면직 제한’ 사유에는 해당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미 4명의 교수가 차기 총장 선거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