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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도 학사 구조조정 ‘논란’
재학·취업률 낮은 ‘영세 전공’ 대상
문과대 “재학생 적은 건 학부제 탓”
건국대가 재학생 수와 취업률이 떨어지는 이른바 ‘영세 전공’에 대한 구조조정을 검토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학 교수협의회가 17일 개최한 ‘학사구조조정의 현안과 문제점에 관한 대토론회’에선 교수들의 우려가 제기됐다. 민상기 교수협의회장은 “영세 전공이 구조적으로 경쟁력이 없는 것인지 대학의 시스템에서 파생된 문제인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전했다. 영세전공이 학부제 등에서 발생한 문제인지 따져보자는 얘기다.

현재 대학본부는 내달 말까지 학사구조개편안을 내놓기로 하고, 학내 여론수렴에 들어갔다. 부총장과 교수 9명으로 구성된 학사개혁위원회도 가동 중이다. 강대용 교무팀장은 “재학생 수와 취업률 등이 낮은 영세한 학과의 정원조정이나 폐과까지 검토하고 있다”며 “학내 여론수렴을 거쳐 이달 말 개편안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런 대학본부의 움직임에 대해 문과대학은 최근 낸 성명서에서 “최근 학교본부가 학사구조개편이란 명분하에 영세전공 정리에 나섰고, 단순히 해당전공의 재학생 수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미 많은 폐해를 산출한 학부제와 너무 자유로운 전과제도를 방치한 대학본부에 (영세전공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과제로의 전환 △전과제도 개선 △교수충원 등을 요구했다.

영세전공이 학부제와 자유로운 전과제도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는 주장이지만 대학본부의 입장은 다르다. 본부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면에서 학부제와 전과제도의 필요성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양측의 시각차가 엿보이는 대목이자 향후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8-07-18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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