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 장학금으로 학업에 매진할 수 있게 된 점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KAIST 김호식(원자력·양자공학과5)씨는 대학 생활에서의 많은 시간을 ‘과외교사’로 보냈다. 4학년 때까지 이공계 장학금을 받았지만, 생활비는 자신이 벌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대학신문의 ‘꿈 장학금’으로 김 씨는 ‘과외’가 아닌 자신의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기뻐했다.
특히 4학년 1학기 때 전과를 하면서 연차 초과자 된 김 씨는 이공계 장학금을 받지 못하게 돼 걱정이 많았다.
“4학년 때까지는 이공계장학금을 받았기 때문에 생활비만 벌면 되었는데 전과를 늦게 해 연차초과자로 1년을 보내게 됐고, 학교나 정부로부터 지금까지 받아왔던 모든 경제적인 지원이 끊기게 됐어요. 연차초과자는 신청할 수 있는 장학금에도 한계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한국대학신문의 장학금을 받게 돼 기쁘고 힘이 납니다.”
어릴 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 밑에서 자란 김 씨는 항상 경제적인 어려움을 안고 공부를 해 왔다. 생계를 위해 공장을 다니는 어머니와 김씨와 같은 대학생이 누나가 가족의 전부였다. 그러나 김 씨는 살아오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오히려 어떻게 갚을 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한성과학고를 거쳐 KAIST에 입학하게 됐어요. 대학에 다니면서도 제가 받은 도움의 손길을 기억하면서 살고 있어요.”
4학년 1학기 때 바이오·뇌공학과에서 원자력·양자공학과로 전과한 김 씨는 대학원에 진학해 인류에 보탬이 되는 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자력·양자공학을 전공하면서 인류가 직면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최고의 대안이 원자력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이 분야에서 열심히 연구에 매진한다면 인류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봐요. 이것이 제가 그동안 받은 은혜를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