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민간외교관이 어렸을 적부터 꿈이었습니다. 무슨 직업을 갖든 무슨 일을 하든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상하이엑스포가 열리는 2010년은 마침 그가 졸업하는 시기와 맞물린다. 그는 중국의 무한한 시장에 자랑스러운 한국의 깃발을 한번 꽂아보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황상민씨에게서 진취적이고 강한 근성을 지닌 한국인의 냄새가 난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어서 빨리 성장하고 싶은 강한 열정은 숨길래도 숨길 수가 없다.
동서대에서 중국어를 전공하고 있는 3학년생. 그는 지난 7월 중국 산동대에서 돌아왔다. 10개월간 그는 호북성 중남 재경 정법대학과 산동성 산동대학에서 외국인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중국 교환학생으로 있는 동안 저를 위해 고생많으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한순간도 헛되이 보낼 수 없었습니다.”
중국어 원어 연극 공연에서도 주인공을 하겠노라고 손을 번쩍 들었고 국제 학생 프로그램 수료식에서 유학생 대표 연설도 맡았다. 학생 간부상, 학업 진보상도 받았다. 산동대학에서는 원어 학술제에도 나갔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여전히 나날이 바쁘다. 곧 열리는 부산 경성대 개최 중국어 웅변대회에도 나갈 참이다. 요즘에는 영어에도 집중하고 있다. 국제교류나 국제통상 관련 다른 학과 전공 수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이나 국내 기업 중국 현지에서 일하려면 중국어, 영어, 국제실무 등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4학년이 돼서 학과수업의 부담이 줄어들면 낙동강이나 소록도 등에서의 봉사활동에도 참여할 생각이다. 지난 5월 사천성 대지진으로 10만여명이 목숨을 잃는 현장을 보고 가슴이 많이 아팠다. 그는 여유가 없었음에도 두번이나 주머니를 털어 기부를 했다. 경제적 상황이 힘든 많은 다른 지원자들 대신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 역시 기쁘기도 하고 미안스럽기도 하다.
“사회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일수록 사회에 이바지하고 환원하려는 기업, 개인들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꼭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