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평가

목록
프린트 스크랩
[더타임스세계순위]국내대학, 분야별 지표 대부분 하위권
국제화·기업평가 등에서 약점 두드러져 충격
서울대 동료평가 · 포스텍 논문피인용은 최상위권

세계 최정상의 대학과 우리 대학 간 차이는 무엇일까.

최근 발표된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의 세계대학평가 결과 서울대는 지난해 51위에서 한 계단 올라선 50위를 차지해 우리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50위권에 포함됐고 KAIST도 95위를 점하며 올해 처음으로 100위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50위권 안에 일본과 홍콩은 각각 3개 대학을 진입시키면서 아시아에서 우리의 설 자리가 위태로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평가지표별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을 100점 만점으로 봤을 때 우리 대학이 90점 이상을 받은 경우는 서울대가 동료평가에서 받은 97점, 포스텍이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지수 평가에서 받은 99점 등 두 경우가 전부다. 특히 국제화 지수인 외국인 교수 비율과 외국인 학생 비율에서는 세계 400대 대학에 포함된 몇 안 되는 우리 대학들 대부분이 함량미달의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 동료평가, 기업평가 등에서도 상당히 뒤처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포스텍, KAIST를 제외하면 교수 1인당 피인용 지수 평가도 20~30점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어느 지표 하나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

● 국제화 지수, 세계 400위권 내 7개 우리 대학 중 최고 46점 · 최저 19점 = 이번 평가 결과 ‘50위권의 첫 진입, 100위권 2개 대학 포함’ 등의 상징적인 의미도 중요하지만 지표별로 우리 대학들의 약점과 강점을 들여다보는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평가지표 가운데 특히 우리 대학들의 국제화 점수는 거의 바닥 수준이다. 우리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서울대는 국제화 지수 중 외국인 교수 비율에서 23점, 외국인 학생 비율에서 37점을 각각 받았다.

세계 400위권에 포함된 7개 우리 대학 가운데 국제화 지수가 가장 높은 대학은 외국인 교수 비율의 경우 52점을 받은 포스텍이, 외국인 학생 비율은 54점을 받은 성균관대였다.

KAIST의 외국인 교수 비율 점수가 48점으로 포스텍 다음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이들 두 대학을 제외하면 △고려대 29점  △성균관대 28점  △한양대 25점  △연세대 24점 등 20점대에 그쳤다. 

외국인 교수 비율이 우리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 포스텍의 경우 외국인 학생 비율에서는 가장 낮은 19점을 기록했다. 전체 순위 344위를 차지한 한양대도 외국인 학생 비율에서 포스텍과 같은 19점을 받았다. 고려대가 46점으로 성균관대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KAIST 36점  △연세대 24점 등으로 역시 저조하다. 

반면 아시아권에서 50위권에 안착한 26위의 홍콩대는 외국인 교수 비율 100점, 외국인 학생 비율 92점을 받았고 30위의 싱가포르국립대는 두 지표에서 모두 100점, 39위의 홍콩과기대는 100점, 97점을 기록해 우리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6개 평가지표 가운데 2개가 국제화 지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현실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우리 대학들의 외국인 교수 확보율이 매우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실질적인 국제화 성과를 요구했다.

일부에서 “국제화의 개념이 외국인 교수를 많이 확보하는 것만은 아니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국제화가 대학평가의 통용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국적을 막론하고 얼마나 우수 교원 유치에 투자하고 있느냐, 외국 학생들이 찾아올 만한 우수한 프로그램이나 시설 등을 위해 얼마나 투자하느냐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논문 피인용 지수, 포스텍·KAIST·서울대 제외하면 20~30점대 =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횟수는 해당 대학의 연구 역량, 영향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논문 피인용 지수에서 우리 대학은 광주과기원과 포스텍이 100점 만점에 각각 99점을 받아 이 지표에서 세계 20위권에 포함됐다. 포스텍의 경우 지난해 95점을 받았고 올해는 4점이 상승했다.

하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우리 대학들은 논문 피인용 지수 점수가 크게 낮아졌다. KAIST는 79점으로 논문 피인용 지수 순위에서 지난해와 동일한 69위를 기록했으나 점수는 85점에서 6점이 오히려 하락했다. 서울대도 지난해 79점에서 54점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들 대학을 제외하면 올해 400대 대학 순위에 포함된 우리 대학 모두 20~30점대에 그치고 있다.

전체 세계대학평가 203위의 연세대, 236위의 고려대가 각각 32점, 성균관대가 27점, 344위를 기록한 한양대가 24점에 불과했다. 지난해 연세대는 54점, 고려대는 58점, 성균관대는 56점이었다.

● 기업평가도 대부분 저조, 내세울 지표 없어 = 기업평가와 동료평가도 우리 대학들로서는 순위를 정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대부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지표였다.

서울대가 우리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50위 진입에 성공한 것도 지난 2006년 42.9점에서 지난해 92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 다시 5점이 상승해 97점으로 높아진 동료평가의 영향이 적지 않다. 서울대는 이 지표순위에서 세계 3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32위에서 올해 95위로 100위권에 진입한 KAIST가 동료평가에서 받은 점수는 76점으로 지난해보다 11점이 상승했다. 고려대가 역시 11점이 증가한 63점, 연세대는 20점이 상승한 58점을 받았다. 그러나 포스텍은 37점에 그쳤고 한양대 36점, 성균관대 21점에 불과했다.

기업평가는 특히 우리 대학들로서는 상당한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지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서울대가 65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서울대는 54점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27점을 받았던 KAIST가 53점으로 두 배 이상 상승, 100위권 진입이 가능했고 지난해 39점의 연세대도 다소간 점수가 올라 45점, 30점을 받았던 고려대는 41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30점의 포스텍은 34점을 받아 여전히 30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지난해 18점을 기록했던 성균관대도 올해 점수가 상승했으나 26점에 그쳤다.

세계 19위를 기록하면서 아시아권 최고의 대학임을 다시 한 번 입증받은 도쿄대는 동료평가에서 100점, 기업평가에서 94점을 기록해 비교적 국제화 지수가 낮음에도 세계 20위권을 지키고 있다.

모든 지표에서 완벽을 기하기는 어렵겠지만 어느 대학과 견주어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지표 몇 가지를 확실히 갖는 것은 도쿄대의 경우만 보더라도 매우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평가에서 순위를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학의 질을 확실히 높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표1> ‘08 영국 <더 타임스> 세계 대학 평가 - 세계순위

순위

대학명

국가

동료평가

기업평가

교수 대
학생 비율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횟수

외국인 교수
비율

외국인 학생
비율

총점 

1

하버드대

미국

100

100

96

100

87

81

100

2

예일대

미국

100

100

100

98

89

71

99.8

3

케임브리지

영국

100

100

99

89

98

95

99.5

4

옥스퍼드

영국

100

100

100

85

96

96

98.9

5

캘리포니아공대

미국

100

74

98

100

100

93

98.6


<표2> ‘08 영국 <더 타임스> 세계 대학 평가 - 아시아순위

순위대학명국가동료평가기업평가교수 대 학생 비율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횟수
외국인 교수 비율외국인 학생 비율총점 
19도쿄대일본100949878274090.0
25쿄토대일본99878091302687.4
26홍콩대홍콩949086591009287.1
30=싱가포르
국립대
싱가포르10098397510010084.3
39홍콩과기대홍콩869060721009781.4
42홍콩중문대홍콩85848057988681.0
44오사카대일본90699370252880.1

<표3> ‘08 영국 <더 타임스> 세계 대학 평가 - 국내대학순위  

순위

2007년

대학명

동료평가

기업평가

교수 대 학생 비율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횟수

외국인 교수 비율

외국인 학생 비율

총점 

순위

50=

51

서울대

97

65

87

54

23

37

78.1

95

132=

KAIST

76

53

61

79

48

36

69.3

188=

233

포스텍

37

34

67

99

52

19

56.1

203=

236

연세대

58

45

83

32

24

24

54.1

236

243=

고려대

63

41

49

32

29

46

50.3

344

401~
500

한양대

36

32

69

24

25

19

39.1

370=

380

성균관대

21

26

79

27

28

54

37.2

401~

 

전북대

 

 ※ 순위 400위 이상은 상세 자료 없음.

500

이화여대

 

경희대

 ■ 출처 : 영국 <더 타임스> &  대학평가기관 QS


■ 출처 : 영국 <더 타임스> &  대학평가기관 QS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8-10-20 오전 9:33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관련기사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3 연대가 교수가 열라 많나보죠 쓰잘데기없네 거 2008-12-13
2 근데 연대 교수대 학생수가 왜 포스텍 카이스트보다 20점이나 높나요? 자료 조작인가 -_- 2008-10-25
1 신기하네.. 인문/사회과학/공학/의학/생명공학/ 모두 고려대가 앞서는데 왜 종합평가에서 연대가 더 높아 2008-10-25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