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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상지대 '등록금 동결'
최근 경제난 감안, 학부모와 고통분담
"예산절감·적립금 사용 등으로 적자 충당"
최근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내년도 등록금을 동결하는 대학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성신여대(총장 심화진)는 25일 최근의 경제난을 감안, 내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고 학교 운영비를 줄여 장학금도 확대 지급키로 했다. 상지대(총장 김성훈)도 26일 교무회의를 소집해 2009학년도 등록금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사립대총장협의회에서 '등록금 동결 검토' 발언이 나온 후 2개 대학이 이에 동참한 것으로, 향후 다른 대학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성신여대 장창연 예산팀장은 "최근의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고통받는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학교 운영비 등 경상비 10% 인하해 이를 모두 장학재원으로 확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상비 10% 절감으로 발생하는 13억원을 장학금으로 사용하겠다는 얘기다. 이는 재학생 3%에 해당하는 310명에게 전액 장학금을 줄 수 있는 규모다. 장창연 예산팀장은 "기존 13.9%였던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이 15%로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물가인상률을 감안하면, 다른 인상요인을 모두 배제 하더라도 5%의 인상요인이 발생한다는 게 성신여대측의 설명이다. 때문에 올해 기준으로 봐도 등록금 수입이 5%정도 줄어들어 약 43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게 된다. 성신여대는 △예산 절감운동 △적립금 사용 △장기저리 융자 △발전기금 모금 운동으로 이를 충당하겠다는 방침이다.

상지대도 26일 교무회의를 통해 내년 등록금을 동결키로 했다. 물가상승과 편제정원 감소 등으로 예상되는 적자에 대해서는 인건비, 연구비, 장학금 등을 제외한 운영경비를 모두 30%씩 삭감키로 했다.

김성훈 총장은 이날 특별담화문을 내고 "현재 국제경제가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우리 학교에 학생을 보내주신 학부모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리지 않을 수 없다"며 "구성원 대표 및 교무위원 전원의 동의를 얻어 2009학년도 등록금을 2008학년도 금액으로 동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같은 등록금 동결조치로 5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교직원의 급여와 교원연구비, 학생장학금을 제외한 전체 지출 분야에서 약 30%의 예산을 절감하여 적자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8-11-26 오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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