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승용 인하대 총장이 임기 1년을 남기고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홍 총장의 갑작스런 사표 제출과 관련, 인하대는 말을 아끼고 있는 입장이다. 인하대 한 관계자는 “아직은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며 “심신이 지쳐서 그만두기로 결정한 것으로만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그동안 잘 해왔는데 갑작스럽게 사표를 제출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홍 총장의 사표 수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홍 총장은 지난 2002년 3월 인하대 제 10대 총장으로 취임해 임기 4년을 마쳤다. 이후 2006년 제 11대 총장으로 재선임, 오는 2010년 2월까지 임기가 1년 2개월 가량 남아있는 상태다.
홍 총장의 사표 제출에 대한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자, 홍 총장이 최근 인하 학원과의 갈등을 겪어온 것이 아니냐는 여론도 불거져 나오고 있다. 재단 측이 보직 임명 등에 있어 인하대의 자율성을 줄이려고 해 양자 간 마찰이 있어왔고 이로인해 홍 총장이 사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조석연 인하대 기획처장은 “인하대뿐 아니라 모든 사립대들의 보직 임명은 이사회를 통해 확정된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는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 처장은 이어 “홍 총장이 사표를 제출할 만한 합당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만약 사표가 수리된다면 새 총장이 선출 돼 정착할 때까지 학교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