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총장, 모교출신 13%·서울대출신 32%
내부 출신 72% ·외부 영입은 24%...토종박사 53%로 해외박사 앞서
우리나라 대학 총장들의 출신 대학(학부)은 서울대가 31%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박사 학위를 수여받은 곳으로는 해외 보다는 국내가, 교외 출신 인사보다는 교내 출신 인사가 3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교(학부) 출신 총장은 총 25개 대학(13.2%)이었다.
이는 본지가 12일 ‘전국 대학 총장 프로필’(부록)을 발행하면서 전국 189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총장들의 주요 이력을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학부를 서울대에서 마친 대학 총장은 61명으로 32.2%를 차지했다. 고려대가 12명으로 6.3%, 연세대가 8명으로 4.2%를 차지했다. 이어 △해외대학 7명(3.7%) △경북대·영남대·한양대 6명(3.1%) △경희대·전남대 5명(2.6%) △이화여대 4명(2.1%)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학혁신이 강조되면서 외부에서 총장을 영입하는 사례가 늘었지만, 그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9개 대학 중 내부 출신 인사가 142명(72.1%)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반면 외부 출신은 47명으로 24.6%에 그쳤다. 교수 직선제 등 내부 출신 인사가 총장으로 선출되는데 유리한 환경을 갖춘 대학이 많기 때문.
대학은 외부 출신으로 장·차관 출신을 선호했다. 대 정부 관계에서 최소한 불이익은 받지 않으려는 포석인 셈이다. △오명 건국대 총장(전 건교부·과기부 장관) △오영교 동국대 총장(전 행자부 장관)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전 여성부 장관)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전 해수부 장관) △장병완 호남대 총장(전 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대표적이다.
모교(학부) 출신 총장은 25개교(13.2%)로 조사됐다. 국립은 서울대(이장무)·부산대(김인세)·전남대(김윤수)· 전북대(서거석) 등 4개교였고, 사립은 경희대(조인원)·고려대(이기수)·명지대(유병진)·서울여대(이광자)·숙명여대(한영실)·숭실대(이효계)·연세대(김한중)·이화여대(이배용) 등 21개교였다.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총장은 100명(52.9%)으로 절반을 넘었다. 해외 대학 박사 학위자는 75명(39.6%)이었다. 토종 박사 보다 해외 박사를 선호하는 교수 임용 풍토와는 대조를 이뤘다.
출신지역은 영남이 59명(31.2%)로 가장 많았고, 호남이 37명(19.5%)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은 33명(17.4%), 충청은 30명(15.8%)이었다. 이어 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14명(7.4%), 강원이 5명(2.6%)였다.
연령대는 60대가 88명으로 46.5%를 차지했고, 50대가 75명(39.6%)로 그 뒤를 이었다. 70대는 19명으로 10%를 차지했으며, 40대와 80대 총장은 각각 4명(2.1%)과 2명(1%)이었다. ‘최고령 총장’은 이종욱 수원대 총장(1921년생)이 차지했고, ‘가장 젊은 총장’은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1960년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하영 기자 · 이정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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