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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총장, 모교출신 13%·서울대출신 31%(수정)
내부 출신 76% ·외부 영입은 24%...토종박사 53%로 해외박사 앞서
우리나라 대학 총장들의 출신 대학(학부)은 서울대가 31%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박사 학위를 수여받은 곳으로는 해외 보다는 국내가, 교외 출신 인사보다는 교내 출신 인사가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교(학부) 출신 총장은 총 26개 대학(13.2%)이었다.

이는 본지가 16일, 전국의 196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총장들의 주요 이력을 조사한 결과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원교 198개 대학 중 총장이 공석상태인 서원대는 직무대행이 정해지지 않아 조사에서 빠졌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신경대는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따르면 학부를 서울대에서 마친 대학 총장은 61명으로 31.1%를 차지했다. 고려대가 13명으로 6.6%, 연세대가 8명으로 4%를 차지했다. 이어 △해외대학 7명(3.5%) △경북대·영남대·한양대 6명(3.%) △경희대·전남대 5명(2.5%) △이화여대 4명(2%)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학혁신이 강조되면서 외부에서 총장을 영입하는 사례가 늘었지만, 그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6개 대학 중 내부 출신 인사가 149명(76%)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반면 외부 출신은 47명으로 23.9%에 그쳤다. 교수 직선제 등 내부 출신 인사가 총장으로 선출되는데 유리한 환경을 갖춘 대학이 많기 때문.

대학은 외부 출신으로 장·차관 출신을 선호했다. 대 정부 관계에서 최소한 불이익은 받지 않으려는 포석인 셈이다. △오명 건국대 총장(전 건교부·과기부 장관) △오영교 동국대 총장(전 행자부 장관)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전 여성부 장관)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전 해수부 장관) △장병완 호남대 총장(전 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대표적이다.

모교(학부) 출신 총장은 26개교(13.2%)로 조사됐다. 국립은 서울대(이장무)·부산대(김인세)·전남대(김윤수)· 전북대(서거석) 등 4개교였고, 사립은 감신대(김홍기)·경희대(조인원)·고려대(이기수)·명지대(유병진)·서울여대(이광자)·숙명여대(한영실)·숭실대(이효계)·연세대(김한중)·이화여대(이배용) 등 21개교였다.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총장은 104명(53%)으로 절반을 넘었다. 해외 대학 박사 학위자는 76명(38.7%)이었다. 토종 박사 보다 해외 박사를 선호하는 교수 임용 풍토와는 대조를 이뤘다.

출신지역은 영남이 60명(30.6%)로 가장 많았고, 호남이 41명(20.9%)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은 34명(17.3%), 충청은 29명(14.7%)이었다. 이어 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14명(7.1%), 강원이 6명(3%)였다.

연령대는 60대가 89명으로 45.4%를 차지했고, 50대가 79명(40.3%)로 그 뒤를 이었다. 70대는 20명으로 10.2%를 차지했으며, 40대와 80대 총장은 각각 5명(2.5%)과 2명(1%)이었다. ‘최고령 총장’은 이종욱 수원대 총장(1921년생)이 차지했고, ‘가장 젊은 총장’은 류기일 극동대 총장(1967년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하영 기자·이정혁 인턴기자>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9-01-16 오후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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