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평가

목록
프린트 스크랩
전문대학 3분의 2 '미충원사태'
정규직 취업률 1위 서정대학 95.9%...10%대도 2곳이나
150여개 전문대학 신입생충원률, 정규직취업률 등 분석

전국 국공·사립 전문대학 150여개교 가운데 3분의 2가량이 입학정원을 온전히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생을 100% 충원한 대학은 55개교로 36.7%에 불과했다. 중도탈락율이 가장 높은 곳의 경우 심지어 4명 중 1명꼴로 학교를 그만뒀다. 또한 정규직 취업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한 곳이 17개교였으며 특히 10%대에 그친 대학도 2곳이나 됐다.

본지가 전문대학평가시리즈 마지막회로 전국 150여개 국공·사립 전문대학의 신입생 충원률, 중도탈락율, 정규직 취업률 등 대학당국으로서는 가장 민감할 수 밖에 없는 3대 주요 지표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4년제 대학과 다름없이 신입생을 끌어모으는 것도 힘겹고 이들을 중도에 탈락없이 계속 등록시키는 것도 어렵다. 이렇게 졸업시킨 학생들의 취업률이 대학으로서는 또 하나의 넘어야할 산이다. 전문대학의 경우 특히 취업률이 곧 대학의 ‘명성’에 다름아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사회를 심각한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금융위기 역시 충원에서부터 등록, 취업 등을 더욱 곤란하게 하고 있어 전문대학의 위기감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라 대학당국의 우려는 한층 높아지고 있다.

● 신입생 온전히 채운 대학은 3분의 1에 불과 = 전체 150여개 전문대학 가운데 가장 심각한 신입생 충원미달사태를 겪고 있는 곳은 제주산업정보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산업정보대학은 신입생 충원률이 지난해 32.1%로 가장 저조했다. 절반 채우기에도 힘겨웠던 문경대학(51.3%), 동우대학(54.9%), 영남외국어대학(55.4%) 등도 상황이 안좋기는 마찬가지다. 이들을 포함해 주성대학, 김해대학, 강원관광대학, 경북과학대학, 광양보건대학 등 9개 대학은 70%를 채우는 데 실패했다.

지난해 정원내 신입생을 온전히 충원한 대학은 농협대학, 서울예술대학, 동서울대학, 동양공업전문대학, 두원공과대학, 명지전문대학, 배화여자대학, 신구대학 등 55개 대학에 그쳐 3분의 2가량은 미충원의 고통에 시달려야만 했다.
.
● 중도탈락율 ‘비상’, 제적학생 4명 중 1명 빠져나가기도 = 신입생 충원이 100% 됐다고 안도할 수 없다.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가는 학생은 물론 가정형편상, 개인신상 등의 문제로 혹은 군 입대 등의 다양한 이유로 중도에 그만두는 학생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국 150여개 전문대학 중 지난해 2월말 기준으로 1년간 중도탈락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송호대학이다. 제적학생 1398명 중 354명이 빠져나가 중도탈락비율이 25.3%에 달했다. 4명 중 1명꼴로 대학을 떠난 것이다.

영남외국어대가 20.8%로 그 뒤를 이어 중도탈락율이 높았고 △주성대학 18.6% △부산예술대학 18.2% △제주산업정보대학 18.2% △대구미래대학 16.3% △한영대학 15.1% △경북과학대학 14.9% 등의 순으로 중도탈락생들이 많았다.

제주산업정보대학, 영남외국어대학, 주성대학, 경북과학대학 등은 신입생 충원률이 다른 전문대학에 비해 낮은 편인데다 중도탈락률 마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해당 대학 당국으로서는 우려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도탈락율이 10% 이상인 곳은 이들 대학을 포함해 전체 150여개 전문대학 중 36개교로 24%에 이른다.

● 취업한파, 전문대도 ‘얼음장’ 정규직 취업률 10%대도 2곳이나 = 한편 전체 150여개 전문대학 가운데 정규직 취업률이 50%가 채 안되는 곳은 17곳에 달했다. 4년제 대학과 달리 애초부터 취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전문대학으로서는 이같은 결과가 더 우려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 가운데 부산예술대학이 10.7%로 정규직 취업률이 가장 저조했다. 웅지세무대학이 15.7%로 역시 10%대를 나타내면서 취업률이 저조한 대학으로 분류됐다. 서울예술대학이 20.5%, 백제예술대학이 23.0%, 계원예술대학이 32.7%로 특히 예술대학의 경우 낮은 정규직 취업률을 보이고 있는데 예술계의 불규칙적인 업무특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역시 예술대학계통인 동아방송예술대학이 33.6%로 상대적으로 정규직 취업률이 저조했다. 그 외 △나주대학 38.1% △숭의여자대학 40.2% △송곡대학 40.4% 등의 순으로 낮은 취업률을 보였다.

정규직 취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95.9%의 서정대학이었다. 경남정보대학이 93.5%, 조선간호대학이 92.9%, 영진전문대학이 92.3%로 4개 대학은 90%를 넘어서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외에도 △연암공업대학 87.9% △서울여자간호대학 87.7% △농협대학 87.0% △대경대학 86.4% △기독간호대학 86.0% △적십자간호대학 85.8% 등의 순으로 정규직 취업률이 높았으며 간호대가 특히 호조를 보였다.

이번 분석은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 공시자료를 근거로 했다.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9-02-19 오후 6:40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관련기사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