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영상원장이 지난 13일 임기 4년의 신임 총장에 임명됐다. 박 신임 총장은 이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서 임명장을 받은 후 “아시아를 이끌어 갈 예술학교를 만들어 한예종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간 한예종 감사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들에 대해서는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박 신임 총장은 이에 대해 “총장이 ‘나를 따르라’는 식으로 이끄는 독단적 체제는 맞지 않다고 본다”면서 “학위 문제나 교직원 처우 등 한예종의 숙원사업들도 학내 의견을 적극 수렴해 풀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광부 감사에 대한 반발로 사표를 제출한 황지우 전 총장의 교수 재임용에 대해서는 “행정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법원 판결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영화감독 출신인 박 신임 총장은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과거 영화진흥공사가 설치한 영화아카데미 1기생으로 영화계에 입문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영원한 제국’ 등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1995년 한예종 교수로 임용된 후 지난 3월부터 영상원장을 맡아 왔다.
앞서 한예종은 1·2차 투표를 거쳐 박종원 영상원장과 김남윤 음악원장을 총장 후보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추천한 바 있다. 신임 총장은 문화부 장관이 추천받은 2명 중 1명을 골라 대통령에게 제청,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