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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국립대 구조조정 사실상 무산
입장차 너무 커..일부 대학 의견수렴도 못해
목포대-전남도립대 통합 전제 협정 체결
광주.전남지역 국립대의 구조조정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8일 전남대 등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의 국립대 구조개혁 계획에 따라 추진해왔던 대학 기획처장간 논의를 최근 중단하기로 했다.

광주·전남지역 국립대는 전남대를 비롯해 목포대, 순천대, 목포해양대, 광주교육대 등 5개다.

전남대 등은 교직원 등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입장 차이가 너무 큰 것으로 나타나 현 단계에서 통폐합을 전제로 한 구조조정 추진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광주교육대는 구성원의 80% 이상이 연합이나 통합에 반대했고 전남대는 36%가 '광주교대와 통합'을 원하는 반면 '5개 국립대학 연합'에 대한 찬성률은 20%에 그쳤고 '통합이나 연합에 불참'은 23%였다.

목포대는 43.9%가 목포해양대, 순천대와의 연합을 제시했으며 목포해양대,순천대와의 통합은 20.2%, 5개 국립대학 연합 18.4%였다.

목포해양대와 순천대 등은 대학 구성원과 동문의 반발, 지역사회의 비협조적 분위기 때문에 의견수렴도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대학이 반대하는 것은 통합 과정에서의 주도권 상실과 구조조정에 따른 신분 불안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대는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중대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연합대학 구축, 통합논의 등은 어렵다고 보고 기획처장단 모임을 당분간 갖지 않기로 했다.

전남대 관계자는 "교과부와 다른 지역 대학 동향, 광주·전남 권역 대학의 입장 변화 추이 등을 보면서 논의 속개 여부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대와 전남도립대(2년제)는 이날 통합을 전제로 한 상호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두 대학이 참여하는 통합발전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교과부는 동일 권역에 있는 3개 이상 국립대가 단일 의사결정 체제를 구성, 캠퍼스별 특성화를 추진하고 3년 이내에 단일 법인 전환을 주 내용으로 한 '3개 이상 대학 연합' 방안을 제시, 11일까지 계획서를 내도록 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9-09-08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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