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대학 “통합 대학 충주대 VS 충남대”
동문회, 국토부에 “충주대와 통합 원해” 의견 전달
교수·직원 충주대 선호, 학생은 충남대와 통합 희망
‘철도대학-충주대 통합’을 위해 한국철도대학(철도대학) 총동문회가 나섰다.
24일 철도대학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총동문회는 최근 국토해양부에 공문을 보내 충주대와의 통합을 원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동문회는 이 공문에서 “철도대학의 전통과 명예를 살릴 수 있는 통합이 돼야 한다”며 “5개 국립대의 통합 의견을 검토한 결과 ‘한국교통대’로 교명을 바꾸겠다는 충주대의 안이 가장 적절한 방안이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철도대학 운영주체인 국토부에 동문회가 구체적으로 통합 희망 대학을 제시한 것이다.
이에 국토부는 23일 철도대학측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향후 정책결정에서 이를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왕시도 충주대와의 통합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의왕시는 24일 공문을 철도대학측에 보내 “의왕시의 자랑인 철도대학에 다른 시·도의 명칭을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혀, ‘한국교통대’로의 명칭 변경을 약속한 충주대를 통합 상대로 더 선호한다는 뜻을 시사했다.
그러나 철도대학 내부에선 충주대 보단 충남대를 선호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학생 투표에선 충남대에 대한 선호의견이 충주대를 앞섰고, 교수들 가운데도 충남대를 선호하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부 교수들 가운데선 외부에 언론플레이를 벌이는 등 내부 갈등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
철도대학 관계자는 “당초 충주대 내부 의견을 수렴, 국토부에 자체 통합방안을 제출하려고 했으나 그 과정에서 확인 안 된 소문이 나도는 등 내부갈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이미 그간의 경과에 대해선 국토부에 구두 보고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국토부의 공식 요청이 있기까진 의견 제시는 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철도대학 내부에선 충주대가 제안한 ‘한국교통대’로의 교명변경이 ‘실현성이 없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통합 선호대학으로 충남대가 앞선 학생투표에서도 이 같은 소문이 작용했다. 이에 충주대는 24일, 철도대학측에 “교명변경을 약속하는 공문을 보내겠다”고 밝혀왔다.
앞서 지난 14일 진행한 통합 희망대학을 묻는 학내 구성원 투표 결과, 교수·직원들은 근소한 차이로 충주대(22 대 19)를, 학생들은 충남대를 더 선호(205 대 72)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문 투표에선 충주대가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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