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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유치신청대학을가다]대진대, ‘경기-대진 메디팜밸리’ 조성 박차
기존 테크노파트와 연계 '제약벤처' 요람으로
약학대학 정원 100명이 배정된 경기도에서는 현재 9개 대학이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의 경우, 남부지역에 비해 인구상으로는 25.7%, 예산규모 19.4%, 대학 수 15.4%, 의료시설은 24.2%에 그치는 등 지역 불균형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진대가 경기 남·북지역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약학대학을 신설하겠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경기-대진 MediPharm Valley’와 함께 산업약사 특성화를 내건 대진대는 다른 대학에 비해 상당한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90억 약대 전용건물 신축

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포천·남양주 등 경기 북부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이 밀집돼 각종 규제가 많은 지역이다. 기존 약학대학은 수도권과 서울에 집중돼 있고, 경기 남부지역에 1개 대학만 설치된 상황이다. 경기도의 남·북 격차 해소는 물론,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 북부지역 약학대학 설립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절실한 시점이다.

대진대는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올해 8월 초 이천수 총장과 10여 명의 교수를 중심으로 약학대학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설립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

대진대는 현재 교지확보율 291.3%, 교사확보율 161.5%로 충분한 교지·교사 시설을 확보하고 있지만, 약학대학 신규 설립 시 전용 교육·연구공간을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약학대학 설립 승인이 나면 오는 2011년까지 90억원을 투입, 총면적 4936㎡, 4층 규모의 독립된 건물을 짓는다.

신축 건물에는 약학대학 전용 교육·연구공간이 배치되는데, 강의실 2개, 약학전공 이론실험실과 약국(실습약국) 각각 2개, 약대 학생들이 이용할 약학도서실 등이 들어선다. 이외에 교수연구실과 교수실험실 각각 20개, 공동기기실 7개, 동물실험실, 제제실습실, 저온실, 생약표본실, 병리조직실, 전산실, 자료실, 세미나실, 교학과, 학생휴게실, 학장실, 교수회의실, 외래교원실 등을 각각 1실씩 마련할 계획이다.

연차별 교수 충원 계획도 이미 이사회 승인을 받았다. 기존 전임교수 6명(약학관련전공자)과 신임교원 4명 등 10명의 전임교수로 2011년부터 강의를 시작하며, 연차적으로 3·3·4명의 교수를 추가 영입해 1회 졸업생 배출 전 20명의 전임교수를 확보할 예정이다.


■ 약대 유치 경기북부 발전

대진대는 그동안 저발전 지역인 경기 북부지역의 성장을 이끌어 온 대표 대학으로 꼽힌다. 특히 ‘경기-대진테크노파크’와 산업협력단을 통해 벤처기업의 육성, 각종 연구소 설립 및 운영 등 제약·생약 부문 산업화 기반을 다져 온 경험은 대진대의 강점 중 하나다.

경기 북부지역 산업 환경은 지방 도시들보다 더 열악한 실정인데, 대진대는 이를 해소키 위해 민간대학으로는 전국 처음으로 지난 2003년 테크노파크를 설립했다. 오는 2013년까지 567억원을 투입, 북부지역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종합지원센터와 실험동 등을 건립하고 있다.

대진대는 약학대학을 신설하면 테크노파크와 연계해 천연물신약개발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연과학대학 내 화학과·생명과학과·식품영양학과 등 약학 관련 학과가 다양하게 설치돼 약학 분야와 연관 학문 간 연계 발전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대진의료재단 제생병원과의 협력 관계를 활용한 임상실험 및 공동연구 등 여건도 구비돼 있으며, 외국의 의약대학·병원, 약국·제약회사, 의약 행정기관과의 협약 등 다양한 협력관계도 탄탄해 교육·실험·연구 여건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DMZ연구원을 두어 DMZ·경기 북부 청정지역의 동·식물, 곤충 등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 생약부문의 특성화에 따른 제약시장의 새로운 영역도 개척할 계획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 경기-대진 메디팜밸리 시너지

약학대학은 지역발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주변 지역의 협력 인프라 역시 중요한 요소다. 대진대는 ‘6+1지자체(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포천·남양주·서울 노원구)’를 내세워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의약단지인 ‘경기-대진 MediPharm Valley’를 조성할 예정이다.

경기-대진테크노파크가 제약 벤처회사를 육성해 경기-대진 MediPharm Valley를 후원하는 동시에 천연물신약개발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참여한다면, 단기간에 경기 남·북지역의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진대의 약학대학은 철저히 산업약사에 맞춰져 있다. 약사인력에 대한 제약환경이 산업약학 및 약학연구의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고, 현재 의약품 시장의 규모도 지난 2008년 14조5000억원 규모에서 2012년 20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내수 위주에서 수출 위주로 산업구조가 변하고 있으며, 특히 혁신 신약개발, 수퍼제너럴육성사업, 바이오산업화 기술산업 등 의약품 R&D 투자가 2017년까지 연간 6.2%씩 증가될 전망이어서 산업약사의 수급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경기-대진 테크노파크와 경기-대진 MediPharm Valley를 두 축으로 하는 대진대의 약학대학 신설은 다른 대학에 비해 뚜렷한 특성화를 지닌다. 대진대는 입학생이 산업약사 트랙을 선택하면 소정의 계약에 따라 전 학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수혜기간의 1.5배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경기지역 산업체 근무조건으로 우수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약학 분야 집중학습 분위기를 조성키 위해 5개 전공교육 영역 과목 중 산업약학 영역의 비중을 높게 설정하고, 산업약사 트랙 졸업자가 제약산업 벤처기업을 경기 북부지역에서 창업할 경우에는 창업자금도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도 할 예정이다.


“경기 북부의 선도대학, 약대유치 자신”
[인터뷰]이천수 대진대 총장

“대진대는 지난 1992년 개교부터 지금까지 경기 북부지역의 선도 종합대학의 역할을 해 오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지역에 약학대학을 신설한다면, 당연히 대진대가 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천수 대진대 총장은 약학대학 신설과 관련, 경기 북부지역에서의 대진대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대학의 규모와 역사, 그리고 역량 등 모든 면에서 대진대가 가장 알맞다는 이야기다. 교과부가 약학대학 신설에 ‘약학관련 학과’를 조건으로 한 것에 대해서는 종합대학으로서 자연과학대학과 공과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강점으로 들었다.

“약학대학과 의과대학은 종속적인 관계가 아닙니다. 독립적인 관계이며, 오히려 자연과학대학과 공과대학이 더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진대처럼 산업약사를 목적으로 하는 약학대학은 의과대학보다 다른 학과들과의 연계가 더 중요합니다.”

일반약사를 배출하게 되면, 졸업 후 경기 북부지역에 정착하기가 오히려 어렵게 된다. 수익을 좇아 다른 지역에서 약국을 개설하게 되는 경우가 태반이며, 이럴 경우 지역 발전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총장은 이에 대해 경기-대진 MediPharm Valley, 약대생 장학금 및 유학자금·벤처창업 지원, 산업약학 분야 집중학습 분위기 조성 등의 정책을 들어 “대진대가 신설하는 약학대학의 인재만이 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총장은 “정부가 지역적인 배려를 한다면 경기 북부지역에 반드시 약학대학이 들어서야 한다”고 덧붙이며, 대진대의 약학대학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 북부지역은 여러 가지 이유로 그동안 소외된 지역이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지원’이 아닌, ‘배려’ 차원의 정책을 펴야 합니다. 이런 점에 비춰 볼 때, 대진대가 약학대학을 신설하게 될 확률은 100%라고 자신합니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09-12-24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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