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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명숙]대학생·청년 벤처펀드 조성, 연 2천억 출연
창조적 청년인력 4천명 양성…기업에 고용보조금
기호 2번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초대 여성부 장관, 최초의 여성 총리를 지내고 이번에 최초의 여성 시장에 도전한다. 한명숙 후보는 서울 시장에 당선되면 “제일 먼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일자리 문제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명숙 후보의 최우선 공약은 ‘사람’이다. 서울을 ‘사람중심도시’, ‘사람특별시’로 만들겠다는 한 후보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서울을 사람중심도시, 사람특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는데 무슨 의미인가. ‘사람’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람특별시’는 정책의 중심을 ‘개발’에서 ‘사람’으로 바꾸겠다는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람에 투자하고 사람을 위하는 시정을 펼치겠다. 이명박-오세훈 시장이 8년 동안 개발과 전시성 사업에 낭비됐던 돈을 과감히 줄여 사람 예산(복지·교육 등)을 50% 이상 확보하겠다.

‘사람특별시’의 핵심은 교육과 복지, 일자리다. 교육·복지에 투자하면 일자리가 창출된다. 이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복지정책은.

"요즘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이 바로 ‘일자리’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서울시가 보증하는 취업준비자금 지원제도인 ‘인크루트론’을 도입하겠다.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생활불안정으로 차질이 빚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집안 형편과 소득을 고려해 대상을 선정하고, 저리로 취업준비기간 동안 지원할 예정이다.

대학생·청년 벤처펀드 조성 및 마이크로크레딧 방식의 신용보증제도도 마련하겠다.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가진 대학생과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대학생,청년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매년 2천억 원을 출연해 신용을 보증한다. 이를 통해 기존 창업지원과 달리 창업-성장-성숙단계까지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창조적 청년 일자리 4천개를 창출하고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중소기업과 사회적 기업에게 임금의 1/3을 고용 보조금으로 지원하겠다. 또,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청년들에게 창업공간을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지역 전문가 1천 명을 육성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 ‘해외지역전문가’와 ‘창조적 전문인력’의 정의는 무엇이며 구체적인 인재육성 계획은.

"해외 지역탐방 및 봉사계획서를 제출해 채택되면 1년 동안 해당 지역에 거주하면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항공료, 체재경비(활동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이곳에서 활동한 경험은 민간기업의 마케팅이나 공공부문의 해외정보 파악에 활용될 수 있다. 선발 심사과정부터 민간 기업이나 공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프로그램 수행 뒤에는 실적과 경험에 따라 정규인력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이들이 경험을 살려 창업을 희망하는 경우 서울 희망벤처펀드나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지원하겠다.

서울의 대학생들이 가진 아이디어와 잠재력이 십분 발휘될 수 있도록 창조적 콘텐츠 개발자 양성 제도도 도입하겠다. 대학 및 연구소의 연구원, 디자이너, 작가, 소프트웨어개발자, 웹디자이너, 어플리케이션(App) 개발자, 공예기술자, 전통기능인 등의 분야에 지원하게 된다. 이 제도는 최장 2년까지 지원할 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활용하고 경력을 키울 수 있는 안정된 일자리다."


- 서울시 학자금 지원조례 제정을 통해 서울지역 고교 출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이자를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등록금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등록금 문제에 대해 서울시장이 된다면 어떠한 대책을 갖고 있나.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연간 100억 원의 예산을 배정해 연 5만명(기간 4년 : 재학기준, 직장인 대학생 제외)을 지원하겠다.

1단계로 학자금대출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서울시 고교 출신 대학생을 대상으로 소득 3~5분위의 저리1종과 소득 6~7분위의 저리2종 학자금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하겠다(소득1~2분위는 무이자대출로 대상제외). 2단계로 예산범위 내에서 소득 8~10분위의 일반학자금 대출이자(본인부담금의 2%)를 지원하겠다.

사실 등록금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중앙정부의 의지에 크게 좌우되는 관계로 자치단체장이 시원한 해결책을 내놓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줬으면 한다."


-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들의 경우 비싼 민자기숙사, 질 낮은 하숙 등 주택 문제가 심각하다. 대학생 주거와 관련해 어떠한 대안을 갖고 있는가.

"대학생 대상 임대주택인 를 제공하겠다. 대학가 주변의 다세대 주택을 민간 계약임대주택으로 확보해 대학생들에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할 것이다."


- 한 정당의 여성지도자로서 여대생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도전정신을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도전하는 사람은 멋지고 아름답다. 꼭 자기 일을 가지고. 자기 일을 놓지 말길 바란다. 꿈을 포기 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했으면 한다."


- 대학시절은 어땠나.

"교사가 되고 싶었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시간을 내어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었다. 교사의 꿈이 현실적인 이유에서라면 작가는 꿈 많은 소녀시절 내 삶의 목표였다. 대학 때 불문과에 진학하면서 불어 교사가 되는 꿈을 꿨다. 아이들에게 베를렌과 보들레르를 들려주는 상상만 해도 즐거웠다.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했다.

하지만 남편을 만나면서 많은 것이 변했다. 우리가 말하는 정의가 현실세계에서도 실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게 됐다.



* <캠퍼스라이프>학생기자단은 각당 서울시장 후보들과 직접 대담인터뷰를 진행했으나 한명숙 후보는 일정조율이 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서면인터뷰로 진행했다.
캠퍼스라이프 | 입력 : 10-05-26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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