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통 6년제 전환 ‘탄력’
약교협 임시총회서 35개 약대 대부분 찬성의견
교과부 “의학·자연계 참여하는 공청회서 논의”
“2+4 시행도 하기 전에 변경하나” 비판도 제기
약대 통 6년제 전환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하 약교협) 임시총회에 참석한 전국 35개 약학대학들이 대부분 ‘2+4’ 학제의 ‘통 6년제’ 전환에 찬성했다.
김대경 약교협 회장(중앙대 약대학장)은 “총회에 참석한 35개 약대 가운데 1~2개 대학을 빼고는 모두 6년제 전환에 찬성했다”며 “제도 시행도 안해보고 전환하는 것은 시기상조란 여론은 극소수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약대 ‘통 6년제’ 전환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앞서 교육과학기술부 박주호 대학지원과장은 지난달 28일 약교협 임시총회에 참석 “화학, 생물 등 이공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현재 약대 2+4학제를 6년제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약대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6년제 전환이 지배적이라면 공청회 등을 거쳐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2+4학제는 대학 일반학부 2년 이수 후 약학대학입문시험(PEET)을 거쳐 약대에 진학하는 제도다. 반면 ‘통 6년제’는 고교 졸업생이 대입 당시 약대를 선택, 총 6년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것을 말한다.
약대들이 6년제 전환에 동의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재정적인 이익이다. 6년제 전환이 현실화되면 기존 2+4학제 보다 실질 정원이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 기존 2+4학제에선 한 약대에 3~6학년생이 전부이지만, 여기에 1~2학년생이 보태지기 때문이다. 이날 임시총회에 참석한 한 약대학장은 “교과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등 분위기가 좋을 때 6년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2+4학제 도입 당시에도 의학계와 대한의사협회 등의 반발이 있었던 만큼, 통 6년제 전환이 순탄하게 추진될 지는 미지수다. 벌써부터 “시행도 해보기 전에 약대를 6년으로 늘려주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도 “약대들의 찬성만 갖고는 6년제 전환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의학계, 자연계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 학제 변경이 타당한지를 논의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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