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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교비 254억 전용 의혹
교수협"학교법인이 주식투자...허위 결산 보고"
대학 측은 “ 아무 문제없다” 맞서

서강대가 교비 254억 원을 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 법인 서강대학교가 대학 교비를 전용해 주식과 펀드 등에 투자했지만 구체적인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27일 이 대학 교수협의회(이하 교수회) 관계자에 따르면 학교 법인 서강대학교가 대학 교비 254억 원을 전용해 주식과 펀드 등에 투자했다. 하지만 학교 측이 재단의 254억 원의 교비 전용을 인정하면서도 교비의 자세한 투자 내역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수회 관계자는 “손병두 전 총장이 지난 2008년 전체교수회의에서 학교 법인의 교비 전용을 인정했다”며 “일 년 내로 254억 원의 교비를 다시 갖다 놓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학교 측은 교비 전용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는 교비 254억 원에 대한 주식과 펀드 등 투자 내역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를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교비가 주식과 펀드 투자에서 반토막이 났기 때문에 밝히지 않는 것인지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과부에 교비결산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해 제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교과부에 제출한 내용과 학교 측이 밝힌 내역이 각각 다르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2007회계년도 결산공고에서 법인 일반 회계를 보면 2008년 2월 29일 현재 ‘현금 및 예금 명세서’에는 약 252억 원으로 기재됐고, 두 달 뒤에 교과부에도 똑같이 제출했다”며 “하지만 불과 한 달 만에 학교가 밝힌 현금 및 예금 명세서에는 252억 원이 -11억 5000만 원으로 260억 원의 돈이 갑자기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254억 원의 교비 행방에 대해 아무 답변이 없던 재단과 학교는 돈이 없다는 이유로 홈플러스를 유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며 “이제는 380억 원에 달하는 순수 교비로 홈플러스 예정지에 ‘국제 인문관 및 산학관’을 신축한다고 하는데 갑자기 이 자금이 어디서 생긴 것인지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교수회의 주장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수회가 주장하는 내용이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내부 정기 감사도 받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 대학 기획실 관계자는 “두 차례에 걸친 공식적인 설명과 공문을 통해 법인과 학교 측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며 “교수회가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학교가 투자를 할 수 있게 재정 운영에 대한 법률이 바뀐 만큼 254억 원은 재단으로 환입됐다. 이는 내부 정기 감사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교수회가 주장하는 254억 원의 펀드 투자 내역 등에 대해서는 내부 자료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밝혀왔습니다


본지 지난 5월 31일자(748호) 1면 및 인터넷 뉴스 5월 27일자 ‘서강대. 교비 254억 전용 의혹’ 제목의 기사에 대해, 서강대학교는 교비를 전용한 것이 아니라, 학교법인 서강대학교가 학교법인의 일반회계로 계정된 서강대의 발전기금을 수익증권등에 투자해 오다가, 2007년 12월 28일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교육인적자원부령) 개정에 따라 2008년부터 이를 다시 서강대의 일반회계로 이전하고 있는 것이며, 수익증권 등의 투자내역은 학교법인 서강대학교의 매회계연도 결산서 및 서강대 인터넷 홈페이지의 예산 결산 공고란에 공개되어 있고, 이상의 사실들에 대해 서강대는 전체교수회의, 교수 및 교직원의 내부 전산망 등을 통해 설명을 해 왔으며, 서강대가 교과부에 허위로 제출했다고 보도된 교비결산보고서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존재하지 않고 다만 현금 및 예금명세서가 포함된 결산서를 사학진흥재단에 제출할 뿐이며 이러한 결산서를 서강대가 허위로 제출한 사실은 없고 이 결산서의 현금 및 예금명세서에 -11억5천만원이 기재되어 있지도 않으며 260억원의 돈이 사라지지도 않았다고 밝혀 왔습니다.   

이정혁 기자 (blinddance@unn.net) | 입력 : 10-05-27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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