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동시 교육감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다.
서울에선 곽노현 후보(방송통신대 교수)가 교총 회장 출신인 이원희 후보와의 접전 끝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서울시 교육감은 예산 6조원을 주무르고 5만5천여 교원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하는 자리다. 막강한 권한을 갖는 서울교육감에 진보 성향 인사가 선출됨에 따라 서울시 교육현장에 상당한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곽 당선자는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로 참여정부에서 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신학교 300곳 개설, 학생인권조례 제정, 무상급식 전면 확대, 초·중학교 공교육비 완전 무상화와 강남북 교육격차 해소, 특권교육 타파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경기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성향의 김상곤 후보가 보수성향의 정진곤 후보에 압승했다. 전북에서도 진보성향인 김승환 후보(전북대 교수)가 당선됐으며, 전남에서도 진보성향의 장만채 후보(전 순천대 총장)가 당선됐다. 강원지역에서도 전교조 출신의 민병희 후보(도 교육위원)가 당선돼 전국적으로 진보성향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보수 후보들이 난립한 반면 진보성향 후보들이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나타난 성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 당선이 확정되거나 확실시 되는 후보들을 종합하면 △서울 곽노현(55, 방통대 교수) △부산 임혜경(62, 전 용호초교 교장) △대구 우동기(58, 교수) △대전 김신호(58, 현 교육감) △광주 장휘국(59, 현 교육위원) △울산 김복만(62, 울산대 교수) △경기 김상곤(60, 현 교육감) △강원 민병희(56, 도 교육위원) △경북 이영우(64, 현 교육감) △경남 고영진(63, 전 경남교육감) △충북 이기용(65, 현 교육감) △충남 김종성(60, 현 교육감) △전북 김승환(56, 전북대 교수) △전남 장만채(52, 전 순천대 총장) △제주 양성언(68, 현 교육감) 후보 등이다. 인천에서는 3일 오전 7시 10분 현재(개표율 91.8%) 보수성향의 나근형 후보가 이청연 후보에게 0.35%포인트 차로 앞서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