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 캠퍼스에는 늘 따뜻하고 싱그러운 이야기가 넘친다. 캠퍼스 곳곳에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가슴을 맞대고 소통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자연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은 친환경 캠퍼스, 국가·연령·역할을 뛰어넘어 전 구성원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열린 캠퍼스를 조성한 전남대가 ‘소통형 대학’의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자연과 소통하는 ‘에코캠퍼스’
최근 전남대는 사색과 창조, 쉼과 연구, 배움의 즐거움과 열정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에코캠퍼스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캠퍼스 시설공사에 친환경 자재를 점진적으로 확대 사용키로 하고, 에코캠퍼스 지도를 마련하는 등 친환경 대학의 선두주자로서의 변모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따라 우선 전남대는 그동안 신축·보수공사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해 왔던 친환경 페인트, 불연보드, 무시멘트 그린벽돌 등 친환경 자재 사용을 학내 전 건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전남대가 사용하고 있는 무시멘트 그린벽돌은 학내 바이오하우징연구사업단이 직접 개발한 것으로, 고로슬래그 등의 산업부산물을 사용해 CO2가 일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건강·다기능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대는 캠퍼스 녹색성장 사업의 추진 현황·계획을 담은 에코캠퍼스 지도를 제작, 학내외 관계자들의 참여·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지도에 따르면 현재 학내 카프리존(차 없는 거리), 옥상녹화, LED 조명시설 설치, 담장 허물기 등이 이미 완료됐다. 더불어 앞으로는 빗물 이용시설 설치, 지열·태양광·태양열 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전남대는 “친환경 자재는 천연재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실내공기나 대기를 오염시키는 물질이 화학적 공산품에 비해 훨씬 적게 방출된다”며 “예산이 조금 더 투입되더라도 캠퍼스 시설물을 고품격화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연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캠퍼스’ 
세계 각국의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다는 점도 전남대 캠퍼스의 강점 중 하나다. 특히 전남대는 ‘내보내는 국제화’뿐 아니라 ‘불러들이는 국제화’에도 심혈을 기울여 균형 잡힌 국제교류를 이뤄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학기 전남대는 노벨상급 해외 석학 10명을 동시에 교수로 초빙하는 파격적 인사를 단행했다. 전남대의 해외 석학 초빙은 교과부의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사업(World Class University, WCU)’에 전국 대학 중 최다인 6개의 과제가 선정돼 이뤄진 성과다. 10인의 해외 석학은 2014년까지 5년간 전남대에 머물며 에너지·환경·생명과학·기계·인문사회 분야 등에 대해 연구하고 가르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남대는 미국·호주·일본·인도·가나·남아프리카공화국·폴란드 등 세계 각국의 외국인 학자 15명을 전임교원으로 임용해 글로벌 교육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현재 전남대 각 학과(부) 내에서는 11개 국가에서 초빙된 35명의 비전임 교원이 실용 외국어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교수는 물론, 외국인 학생 유입도 활발하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기준, 총 856명에 달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전남대에서 수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단기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열기도 해마다 뜨거워지고 있다. 더불어 올해 전남대는 미국·베트남·중국·탄자니아 대학들과 잇따라 교류 협정을 체결, 세계와 호흡하는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 전남대는 28개국 163개 대학과 협정을 맺고 학술·정보·인력 교류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구성원 모두가 소통하는 ‘휴먼캠퍼스’
전남대는 전 구성원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대학으로 명성이 높다. 특히 전남대 구성원들의 소통은 김윤수 총장 취임 이후 한층 더 활발해진 모습이다.
김 총장은 지난 2008년 8월 취임 직후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2시간씩 교수·직원들과 ‘티타임’을 가지며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 티타임에는 전남대 교수·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총장은 물론 보직 교수들도 함께 참석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수·직원에 더해 신입생들과의 소통에도 팔을 걷었다. 이에 따라 김 총장은 지난 4월 자율전공학부 총장명예학생(PHS) 26명, 수능성적 우수장학생 200여 명 등 올해 신입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알찬 대학 생활을 당부했다.
당시 김 총장은 “전공 성적에 연연하기보다 대학이 무엇인가, 학문이 무엇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깨닫는 4년을 보냈으면 한다”며 “인생은 성적순이 아니라 노력하는 자, 도전하는 자의 몫이다. 편하고 익숙한 것, 낡고 편협한 것에서 벗어나 과거·현재·미래를 꿰뚫는 넓은 안목을 가지고 자신만의 상상력을 키워 나가라”고 조언했다.

전화·휴대전화·컴퓨터를 하나로! -국내 최초 통합커뮤니케이션 시스템 개통
전남대는 시스템적 측면에 있어서도 완벽한 소통형 캠퍼스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전남대는 지난달 19일 통합커뮤니케이션 시스템 개통식을 갖고, 전국 대학 중 최초로 유무선 전화·휴대전화·컴퓨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최첨단 통신시스템 가동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전남대는 우선 학내 유선전화를 모두 인터넷전화로 교체, 발신자표시·문자메시지 등의 메뉴 활용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또 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을 보급해 구내전화·전자메일·일정관리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지능형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UC(Unified Communication) 서비스를 구축해 위치·장소에 관계없이 UC 사용자 간에는 화상회의·음성전화·영상전화 등의 제반 통신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이번 사업을 통해 전남대는 광주캠퍼스·여수캠퍼스·의대캠퍼스 통신환경을 모두 전자 IP방식으로 전환해 구성원들이 거리에 상관없이 캠퍼스 정보를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전남대는 향후 학사관련 서비스, 강의·교육 프로그램, 메신저 등 보다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통신복지 수준을 높이고 비용은 절감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대는 통합커뮤니케이션 시스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사로부터 프로그램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 최초로 ‘MS 라이트 하우스(Light House)’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MS사는 앞으로 홈페이지·잡지 등에 전남대를 적극 홍보하고, 대학측에 MS 제반 소프트웨어 보급 등에 관한 우대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