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은 가르쳤으면 취업까지 책임을 진다. 취업은 목적이라기보다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의 결과다.” 김희수 총장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는 얘기다. 건양대는 매년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취업역량 극대화 교육’을 모델로 학부교육선진화사업 대학으로 선정됐다.
- 건양대가 대전·충남권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그동안 대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주로 연구 중심으로 이뤄져 지방대는 정부 지원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우리 대학은 지금까지 충실한 학부교육을 통해 인성과 전공실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이 빛을 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 선정 이유로 무엇이 가장 주효했다고 보는가
“평소 강조했던 ‘입학은 곧 취업’이라는 무한 책임정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시키고, 충실하게 교육받은 학생들이 취업에 성공하고, 또 학교는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것이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
- 건양대는 전국 취업률 순위에서 줄곧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번 사업계획서에서도 ‘취업역량 극대화 교육’을 제시했는데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학부교육 선진화의 핵심은 UMD모델의 성공적 구축과 운영이다. UMD란 ‘Unique Mosaic Department’의 줄임말인데 ‘유일학과 특성화’라고 할 수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대학 본부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각 학과에서는 이 가운데 학과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정, 나름의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것이다. 앞으로 각 학과가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후에는 UMD인증위원회에서 이를 인증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 건양대만의 특별한 취업교육이 있다면
“ ‘취업매직센터’를 설치해 학생들의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공능력 향상을 위한 뒷받침은 물론 어학·IT 교육 등 취업 관련 과목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연간 200여 강좌 9000여 명의 학생이 수업을 듣는다. 또 대학 최초로 취업지원관제도를 도입했다. 학생들에게 취업준비와 구체적 면접 방안 등을 가르쳐 주고, 교수들에게는 학생취업지도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 취업률 제고도 문제지만, 취업의 질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물론 취업의 질을 끌어올리는 일도 중요하다. 하지만 좋은 취업이라는 게 꼭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취직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전공과 관련 없는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오히려 발전 가능성이 높고, 재무구조가 안정된 중소기업에 들어가 전공을 살리는 일이 더 중요하다. 전공과 관련된 곳에서 일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가는 것이 더 바람직하고, 이것이 ‘좋은 취업’이라고 생각한다.”
- 학생 취업을 위해 학부교육에서 교수들에게 요구하는 바는 뭔가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것이다. 교수들에게 아들·딸을 가르친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해 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교수들의 동기유발책도 필요하다고 본다. 강의 우수교원에게는 정년을 70세로 연장해 준다. 업적평가도 교육의 비율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 향후 계획을 말씀해 달라
“내년이면 우리 대학이 개교 20주년을 맞는다. 그러기에 이번 선정이 더욱 뜻깊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내 자식을 가르치는 심정으로 학생들을 교육할 것이다. 그러한 노력을 통해 교육의 질을 선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