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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이영선 총장의 '교육 = 케어론'
“교육은 케어, 학생 잘 돌봐야”
NICE 케어모델 실행...'창조적 지성' 길러낼 것
“교육은 ‘케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하버드대에 다닌다 해도 학생이 교수 얼굴 한 번 제대로 못 본다면 그걸 교육이라 할 수 있겠나.”

좋은 교육은 무엇일까. 이영선 한림대 총장은 “교육=케어”라고 강조했다. “한림대는 이미 ‘위 케어’ 교육철학을 지니고 있었기에 당연히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될 줄 알았다”는 이 총장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인터뷰는 지난달 22일 진행됐다. 당시 이 총장은 미국에서 막 돌아온 참이었다.

- 얼마 전 미국을 다녀오셨는데
“대형 연구중심대학이 아니라 학부교육에 중점을 두는 ‘리버럴 아츠 컬리지(Liberal Arts College)’를 중점적으로 봤다. 한림대가 지향하는 모형이기 때문이다. 미국 대학들을 돌아보다가 ACE사업에 선정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매우 기뻤지만, 솔직히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 한림대의 사업 모델은 무엇인가
“기본적인 것은 케어에서 출발한다. ‘교육=케어’이기 때문이다. 이런 바탕에서 학생들을 어떻게 더 잘 돌볼 수 있을까, 고안한 결과 나온 게 ‘나이스(NICE) 케어’ 모델이다. ‘N’은 교수와 학생 간의 Network(글로벌 네트워크 관리)를, ‘I’는 Intelligence(지성관리)를, ‘C’는 Career(경력지도), ‘E’는 Emotion(인성지도)을 뜻한다. 풍부한 인간성과 창조적 지성을 갖춘 인재를 만들자는 게 핵심이었다.”

- 사업계획에 ‘정주대학’이 있던데
“미국 대학들을 보라. 지방의 ‘레지던스 컬리지’라고 하면 대부분 일류대들이다. 우리나라는 서울에 있어야만 일류대라고 하는데, 그런 편견을 깨고 싶었다. 지금 기존 기숙사에 이어 1000명 규모 기숙사를 짓고 있는데, 완공하면 재학생 대부분이 기숙사에 입실할 수 있을 것 같다.”

- 정주대학은 인성과 연관 있는 것 같다
“매년 18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조사해 보니 70% 정도가 고등학교에서 혼자 오는 학생이다. 그 학생들은 이곳에 오면 외톨이나 다름없다. 그런 학생들을 서로 만나게 해 주면서 한림대에 정을 붙이게 하고, 능력도 키우는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지난해부터 ‘프레시맨 세미나’를 열어 교수 한 명당 20명가량의 학생을 케어하고 있다. 이들은 서로 매주 한 번씩 만나게 되며, 자유로운 주제를 통해 대화할 수 있다. 솔직히 난 ‘학생과 놀아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교수가 학생에게 전공에 대해 이야기해도 좋고, 등산을 다녀도 좋다. 식사도 같이 하라 그랬다. 자유로운 프로그램을 만들라는 이야기였다.”

- 교수들이 힘들 것 같은데
“ 교수들의 협조 없이는 프로그램 진행이 어렵다. 이걸 잘 설명하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이야기했다. 단지 대학에서 강조하는 게 아니라 교수들 자신의 것으로 인식되도록 해야 한다. 이걸 이끌어갈 수 있는 교수들이 나타나야 한다. 교수들 대부분이 잘해 줄 거라 믿는다.”

-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형 대학들은 실력을 떠나 몸집을 너무 크게 키웠다. 7000~8000명 정도가 교육을 하기에 적정한 숫자인 것 같다. 학령인구 감소에 맞춰 교과부가 과다한 몸집을 줄여 나갔으면 한다.”

- 다시 한 번 선정을 축하드린다
“경쟁력 있는 교수가 많고, 정말 헌신적으로 노력하시는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안이 나왔다. 한림대은 이미 ‘위 케어’ 교육 철학을 지니고 있었고, 이번에 재정립하면서 NICE 케어 모델도 도출됐다. 선정 후 내부에서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학교임을 인식하게 된 좋은 기회였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10-07-05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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