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가 지난 3년 동안 대입전형료 수입을 전기세 등 공공요금 납부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충남·북대학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충북대는 2010학년도 입학전형료 수입 중 8700여만 원을 전기요금, 전화세, 수도세, 연료비 등 공공요금을 납부하는데 사용했다.
충북대가 학생 선발외의 지출로 전형료를 사용한 것은 올해 뿐이 아니다. 2008년 1억1900만원, 2009년 1억400만원 등 지난 3년간 대입전형료 3억여원을 공공요금을 납부하는데 사용했다.
임해규 의원은 "충북대의 경우 2010년 전형료수입이 전년 대비 20-25%가 늘었다”며 “충북대가 지금까지 지출해 온 공공요금이 전형료 수입의 10-15% 수준인데, 다른 불필요한 지출과 함께 공공요금 지출을 없애면 전형료를 20-30% 정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 의원은 "대학들이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투자한다는 마인드로 대학입시를 생각해야 하는데 오히려 돈을 버는 기회로 삼는 듯하다"며 "대입공통원서접수시스템을 만들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행 고등교육법시행령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 대학에 제시한 '대입전형료 적정화방안'에는 '수험생의 대입전형료는 전형과정에서 소용되는 비용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