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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값 급등에 대학식당 가격인상 잇따라
구제역 파동 겹쳐… 식당 영업 중단하기도

최근 주요 식자재 가격 급등의 여파로 대학 식당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해 대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메뉴 값을 올리거나 교내 식당이 영업을 중지한 경우도 발견된다.

지난 4일 대학가에 따르면 성공회대는 2200원이던 교내 식당 밥값을 2500원으로 인상했고, 국민대도 3월부터 메뉴별로 100~200원씩을 올렸다. 건국대 역시 올해 들어 일부 메뉴 가격을 200원 인상했다. 이들 대학은 식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식당 메뉴 가격을 2300원으로 5년간 유지해온 강남대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중앙대도 5월께 메뉴 가격 인상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구제역 파동으로 값이 크게 오른 돼지고기가 포함된 메뉴의 가격을 올린 대학들도 있다. 동국대는 여타 메뉴는 가격 변동이 없지만 2200원 하던 돈가스 값을 2500원으로 올려받고 있다. 고려대 역시 제육덮밥과 제육볶음, 불고기, 탕수육 등이 100원씩 인상됐다.

부산대는 아예 교내 식당 2곳의 영업이 중단됐다. 식자재값 급등으로 운영 적자가 누적된 탓이다. 이에 부산대는 새로운 식당 운영 위탁업체를 입찰했으나 유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지역 대학들에서는 아직까지 식당 운영이 중단된 사례는 없지만, 식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음식의 질이 낮아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부 대학 식당의 경우 돼지고기가 들어간 메뉴를 제공하지 않거나 메뉴 자체가 부실해졌다는 게다.

서울 지역 한 사립대 식당에 근무하는 영양사는 “돼지고기 가격이 너무 올라서 예전에 비해 제공 횟수가 줄었고, 품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한국대학신문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1-03-06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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