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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참사에 우리도 울었다’ … 대학가 말·말·말
■“힘내요, 이웃나라 일본” = 지난 11일 일본 동부에서 대지진 참사가 발생한 뒤,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대대적인 성금모금에 돌입했는데. 우리나라 학생들이 모금 활동에 팔을 걷은 이유는 단 한 가지. 이웃나라 일본의 위기 극복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는 것. 호남대 정종혁 총학생회장은 “일본 대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빠른 복구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성금모금에 나서게 됐다”고 했고, 조선대 최인혁 일본어과 학생회장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인 일본 국민들이 지진의 참상에서 하루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힘이 되고 싶다”고 말함. 학생들의 적극적인 모금활동과 함께 교수·직원들은 급여 기부 등으로 솔선수범.

■“교류대학에 편지로 위로 전해요” = 각 대학 총장들은 일본 교류대학에 긴급 서한을 보내 위로·격려의 마음을 전함. 박재규 경남대 총장은 일본 9개 자매대학에 발송한 서한을 통해 “사상 유례 없는 대지진으로 충격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자매 대학에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 같은 위기는 결코 오래 가지 않을 것이고, 일본이 반드시 재난을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격려. 또 김윤수 총장도 “희생자 분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며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일본 47개 교류대학 총장에게 보냄.

■“韓·日은 공동 운명체” = 큰 어려움 속에서 우리나라·일본이 공동 운명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됐다는 대학 구성원들도 많았는데.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은 “일본 지진 소식에 제일 먼저 일본에 가 있는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이화여대에 와 있는 일본 학생들을 위로하며 양 국이 공동 운명체임을 실감했다”며 “일본의 어려움을 다양한 방법으로 함께 나누며 극복해 나감으로써 우리나라·일본의 젊은 세대들이 더불어 사는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힘.

■“정말 고마워요, 한국!” = 각 대학들을 포함, 전국 곳곳에서 일본을 돕기 위한 손길들이 잇따르자 우리나라에 유학 온 일본인 대학생들은 “너무나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함. 미아자키현에서 온 연세대 하라다 유미코씨(학부대학 1)는 “이번 사태로 일본 집이 침수 돼 가족들이 피난을 떠난 상태다.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일본 국민들이 너무 걱정된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일본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도와주려는 한국 국민들의 모습에 정말 큰 힘을 얻었다. 앞으로 한·일 관계가 더욱 좋아지길 바란다”고 말함.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1-03-18 오전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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