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대학노조와 공무원 노조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께 설립준비위원회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하려던 오연천 총장을 가뒀다는 보도에 대해 “오 총장을 감금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1일 오전 8시 30분 서울대 본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항의방문 상태가 길어진 것일뿐 오 총장을 감금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종석 공무원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이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기자회견을 무산하기 위해 들어갔고, 오 총장을 감금한 것으로 보도됐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우린 정당하게 우리의 의견을 밝히려고 했었던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부위원장은 “항의방문이 길어졌고, 총장이 이에 대해 해명을 하지 않아 새벽 3시까지 사태가 이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귀한 공무원노조 정책국장도 “새벽 2시 넘어서까지 항의방문을 이어갔고, 설립준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요구했었다”면서 “새벽 2시께 오 총장이 ‘믿음을 부여주겠다’고 해 우리가 나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보도에서
‘오 총장이 하혈을 하는 등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그런 일은 없었다. 뭔가 왜곡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공무원 노조와 대학노조는 지난달 31일 발표된 설립준비위원회 명단에 대해 “명단에 우리가 반대하는 인사가 있어서 이러는 게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우리에게 교수들만이 아닌, 대학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추천권을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전 9시경 출근 시간에 맞춰 집회를 끝냈으며, 현재 정용철 공무원노조위원장과 김연옥 대학노조위원장 두 명만이 총장실에서 면담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