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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학, 총장 선출 ‘엇박자’
이사회, 절차상 문제 들어 보류
대학 관계자 “총추위에 괘씸죄 적용한 것”
충청대학의 신임총장 임명이 이사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학교법인 충청학원(이사장 오경나)은 지난달 31일에 개최된 이사회에서 유선규 前(전) 교원소청심사위원장<사진>의 차기 총장 선임에 대해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보류시켰다고 4일 밝혔다.

이사회에 참가한 10명의 이사들은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에 학원이사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점과 총추위 구성이 이사회에 보고되지 않은 점, 유 내정자를 단독 후보로 추대한 점 등을 들어 총장 선임 안건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총추위는 기존 위원(교무처장·기획처장·법인 사무국장·교수협의회 대표·직원대표) 5명에 이사 2명을 포함한 7명으로 새 총추위를 구성하고, 다시 2주간의 후보추천 활동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하지만 대학관계자들은 절차상의 문제보다는 이사회가 총추위에 ‘괘씸죄’를 적용했다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現(현) 정종택 총장이 14년이나 총장직을 맡으면서 대부분 총추위 관련 경험이 없는 인사들로 구성됐고, 이사회와 소통에 실패해 엇박자를 냈다는 분석이다.

충청대학의 한 관계자는 “대학 정관에는 총추위에 반드시 이사가 들어가야 한다는 조항은 없다”며 “이사회가 사전 조율 없이 총장 선임을 진행한 총추위에 대해 무척 서운하고 괘씸해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現(현) 정 총장이 지난달 24일 자택 욕실에서 넘어져 갈비뼈 4대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입원중이라 신임 총장 선임과 관련한 진통은 쉽게 해소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학관계자는 “차기 이사회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이사회가 4월에 열릴지 5월에 열릴지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용석 기자 (chojuri@unn.net) | 입력 : 11-04-04 오후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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