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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들은 ‘학생 마음’ 어떻게 보듬을까
미국 대학생 상당수도 “자살 심각하게 고려”
UCLA·MIT 등 개별 팀·프로그램 개설·운영
미국 대학들은 어떻게 학생들의 마음을 치료하고 있을까?

최근 KAIST 학생들이 잇따라 자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미국 명문대들이 시행하고 있는 학생 보호 시스템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달 10일 <중앙 USA>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역시 각종 스트레스로 자살을 생각하는 대학생이 상당수에 달한다. 지난 2009년 발간된 ‘전문심리학(Professional Psychology)’에 의하면 미국 4년제 대학 재학생 중 6%가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해 본 적 있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자살 충동’을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버드대, MIT, 스탠퍼드대, 캘리포니아공대, UCLA 등 각 대학들은 재학생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UCLA는 학내에 ‘CR팀(Consultation & Response Team)’을 별도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CR팀은 교수, 상담 전문가, UC경찰 등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상담·도움을 주는 기구로, 지난해 CR팀을 통해 접수된 상담 건은 116건에 이른다.

UCLA 언론담당 클라우디아 루터씨는 “CR팀은 매주 미팅을 통해 재학생들이 현재 느낄 수 있는 고민과 걱정, 캠퍼스 생활의 고충 등을 실제 사례를 통해 논의하고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4시간 상담 전화도 가동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정신적으로 힘든 학생들이 와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UCLA는 CR팀과 함께 심리, 건강, 경제위기, 성폭력, 유학생 적응, 법, 동성애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상담 프로그램들도 개설·운영 중이다.

MIT는 ‘MIT 정신건강 상담(MIT Mental Health and Counseling)’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엔 24시간 비상상담 전화 운영, 멘토링 등이 포함돼 있다.

MIT 관계자는 “모든 상담내용과 정보는 연구 자료로도 절대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알려 상담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다”며 “MIT 상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학업 고민, 경제 문제, 건강, 학대, 위협, 폭력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모든 비용은 무료”라고 설명했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1-04-12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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