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박용호 서울대 수의대 학장은 오는 6월 중 동물병원 내 '세포치료 및 동물복제 클리닉(가칭)'을 열고 세계 최고수준의 동물복제 기술을 통한 수익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학장은 "최근 1년간만해도 국내외에서 동물 복제 수십여건을 의뢰받아 수십억원씩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생명과학 분야 기업 여러곳으로부터 사업화하자는 제안을 받고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에는 수의대 동물복제팀을 이끌고 있는 이병천 교수(수의산과학)와 성체줄기세포 연구 권위자인 강경선 교수(수의공중보건학) 등 15명의 교수진이 참여한다.
수의대는 이와 함께 백내장과 성인병 등 인간과 동물이 공통적으로 얻는 질병에 대한 진료과목도 늘리는 등 세포치료기술을 통한 치료 수익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성이 큰 안과와 피부과 등 동물 진료과목도 최근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심한 골절과 신경손상 장애의 동물을 성체줄기 세포를 이용해 치료하는 연구도 진행한다.
수의대는 우선 금주내로 국내 생명공학 관련 기업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개 복제 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애완견 복제수요가 많은 미국에도 법인을 갖고 있어 현지 동물복제 클리닉과의 협력도 모색한다는 설명이다.
수의대는 앞서 지난 11일에는 관세청측과 마약과 폭발물 탐지견 복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수의대는 우선 자체 연구 예산을 들여 복제 사업을 추진하고 상업성을 확인한 뒤 대규모 생산에 뛰어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