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김치CEO 건국대 노광철씨가 스승의 날을 맞아 학교에 김치를 기부했다.
13일 건국대에 따르면 이 대학 김치사업가 노광철씨(24)가 스승의 날을 맞아 교내 교수식당 2곳에 김치 80kg을 13일 기부했다. 건국대는 노씨가 기부한 김치를 오는 16일부터 3일 동안 교수식당을 이용하는 모든 교수와 교직원 등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노씨는 자신이 소속된 공과대학 전기공학과 교수 10명에게도 3kg짜리 김치세트를 선물했으며 학과 스승의 날 행사에 쓸 김치 10kg도 기부했다. 또 자신이 근무했던 육군 60사단에도 김치 50kg을 전달했다고 학교측은 전했다.
그는 지난해 벌어들인 순수익 6000여만원 전액을 모두 불우이웃돕기에 쓰기도 했으며 남아공 지적 장애인 월드컵 대표팀에도 김치 100kg을 전달했다.
노씨는 “1군 복무를 하면서 김치 사업을 처음 구상했고 꿈을 구체화하고 키워준 것은 바로 대학 강의실이었다”며 “은혜를 많이 입은 군 부대와 학교 측에 김치를 통해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노씨가 처음 김치사업가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2008년, 군 복무 중 중국산 가짜 김치 적발 기사를 본 후였다. 이후 제대까지 약 1년 동안 취사병에게 김치 담그는 법을 배웠다. 2009년 고향인 광주에 가게를 차리고 김치 사업을 시작, 현재 연매출 약 6억원의 ‘대학생 CEO’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