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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특집/아주대]교양교육 강화로 다산(茶山)형 인재 키운다
아주대(총장 안재환)의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ACE) 지원사업(이하 ACE사업) 선정은 예고된 결과다. 아주대는 이미 20년 전부터 교육목표를 ‘학생 중심의 대학’에 두고 자연스럽게 교육 선진화를 거듭해 왔다. 이번 ACE사업 경쟁률이 11대 1로 높았음에도 아주대가 ACE가 된 것은 수년간 ‘잘 가르치기’에 대해 고민한 결과물이다.

더욱이 ‘다산형 인재’라는 융·복합 시대에 적합한 인재상 마련과 ‘기본이 충실한 교육’을 위한 기초교양교육 강화 방안은 ACE사업에 적합한 로드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계획보다는 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는 아주대가 앞으로 ACE로서 어떠한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 ACE사업, 비전 2023과 연계…시너지 = 아주대 ACE사업은 ’다산형 인재 양성을 위한 학부교육의 선진화’로 통한다. 특히 다산형 인재 양성을 위해 기초교양교육에 중점을 뒀다.

‘다산형 인재’란 특정 지식에 국한된 전문인이 아닌 종합적 사고에 바탕을 둔 실사구시를 실천하는 융·복합 창조인을 의미한다. 이 인재상은 아주대 발전계획인 ‘아주 비전 2023’의 골자인 ‘융합학문을 선도하는 세계 수준의 대학’과 ’실사구시·인간존중·세계일가’라는 대학 이념을 반영해 설계됐다. 이에 따라 ACE사업 추진이 아주비전 2023과 시너지를 낸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아주대는 ’다산형 인재 양성을 위한 학부교육의 선진화’를 축으로 △융·복합 사고 역량 △실천적 창의 역량 △의사소통 역량 △글로벌 역량 등 4대 핵심 역량을 마련했다. 또 구체적 실현을 위한 △교양교육 △전공교육 △비교과교육 △교육지원 및 평가 시스템 등 4개 부문별 세부 목표도 설정했다.

교양교육은 융·복합 다산교양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다산교양교육은 인문·이공·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약한 실사구시 지식인 다산 정약용을 표상으로 삼았다. 교양교육을 통해 의사소통 역량, 기초과학지식 강화, 감성적 문화인식 고취 등 글로벌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의사소통 교육(Power Co(Communication)) △수준별 기초과학교육(Power Basic Science & Mathematics) △글로벌 교양 트랙 △융·복합 교양교육과정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전공교육은 산업수요 지향적인 융·복합 교육체제를 마련한 게 특징이다.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에 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구상이다. 이에 산업수요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 트랙과 전공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산학연계 프로그램도 확충해 학생들의 현장 지향적 직무역량도 제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자기주도적으로 역량을 계발하는 비교과 교육도 운영된다. ‘Career-Oriented 비교과 교육과정’이 바로 그것. 라이프 비전(life vision)을 설정한 후 비교과 교육과정의 체험을 통해 핵심역량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자기주도적 필요역량 설계 △타 전공 분야에 대한 이해 능력 증진 △다양한 해외체험 프로그램 개발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의 과정이 있다. 특히 타 전공에 대한 이해능력 증진 프로그램은 교양과 전공 영역에서 추진하는 융·복합 교육과정과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아주대는 교육지원과 평가 시스템 선진화를 위해 △교수-학습역량 강화 △교육의 질 관리 체계 구축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양교육 강화해 다산형 인재 양성”

[인터뷰] 박영동 아주대 교무처장

- 아주대가 이번 ACE사업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소감은.

“경쟁률이 매우 높아 걱정은 있었지만 자신은 있었다. 아주대는 1990년대 중반 ‘학생 중심의 대학’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끊임없이 교육제도를 개선하고 개혁해왔다. 자연스럽게 교육 선진화가 된 것이다. 이번 ACE사업은 수년간 교육을 잘 시키기 위한 아주대만의 진실된 고민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선정이 된 것 같다.”

- ACE사업에 선정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또 아주대만의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계획보다는 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아주대의 교육철학, 교육여건, 중·장기 발전계획의 상호 연계를 통해 ACE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아주대는 인간존중·실사구시·세계일가라는 대학 이념을 바탕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선진적 교육개혁을 실시해 타 대학에 ‘학부교육의 개혁모델’로서 각인됐다. 또 지난 2008년 ‘아주 비전 2023’이라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주대는 ‘다산형 인재’라는 인재상을 마련하고 ‘다산형 인재 양성을 위한 학부교육의 선진화’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 이번 ACE사업에 선정되면서 4년 동안 120억원을 지원받는다. 어느 곳에 중점적으로 사용할 계획인가.

“교육과정 선진화에 가장 큰 비중을 둘 계획이다. 교양 교육과정 선진화(26%), 전공 교육과정 선진화(21%), 비교과 교육과정 선진화(19%)에 골고루 예산을 배정했다.”

- 잘 가르치는 대학은 교수의 역할도 중요하다.

“훌륭한 교육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교수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수평가는 연구중심이기 때문에 교육과의 균형을 잡는 게 절실하다. 현재 아주대의 교수평가는 교육과 연구·봉사 두 부문으로 구성돼 있지만, ACE사업을 통해 앞으로 교육부문 기여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고 교육 인센티브제도 늘릴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동료교수 평가(peer review)제 도입, 교육중점 교수를 위한 교수업적 평가방식 개선, 교육부문의 평가 반영 비중 강화 방안 등이다.”

- 앞으로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서 아주대를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지.

“사업 선정이 목표는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ACE사업 계획들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무엇보다 ’기본이 충실한 교육’을 위해 기초교양교육 강화에 중점을 두고 선진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송아영 기자 (songay@unn.net) | 입력 : 11-05-23 오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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