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이 지난 5년 동안 물가상승률의 2배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한 등록금상한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등록금이 이미 오를 대로 올라 실효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3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교육비 상승률은 22.8%를 기록했다. 사립대와 국공립대, 전문대학 등록금이 모두 30% 안팎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같은 기간 전체 물가 상승률은 16.1%였다. 5년간 대학 등록금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에 달한 셈이다.

이 가운데 국공립 대학원이 31.6%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국공립대는 30.2%, 전문대학은 28.8%, 사립대는 25.3%, 사립 대학원 3.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