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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규 총장 “금전 거래 없었다” 유서 남겨
“금전 거래는 절대로 없었다. 나의 명예를 지키고 대학의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먼저 떠난다.”

함바비리 연루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자살한 임상규 순천대 총장(전 농림부 장관)이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임 총장은 목숨을 끊기 전 자신의 차량에 A4 용지 1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 이를 통해 임 총장은 “악마의 덫에 걸려 빠져나가기 어려울 듯하다. 그동안 너무 쫓기고 시달려 힘들고 지쳤다”며 “안타깝고 슬프다”고 적었다.

이어 임 총장은 “단순한 만남 주선의 결과가 너무 참혹하다”며 “금전 거래는 절대로 없었다”고 못 박았다. 또 “나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고통이 심하다. 얄팍한 나의 자존심과 명예를 조금이나마 지키고 대학의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먼저 떠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임 총장은 함바 브로커 유상봉씨에게 경북 지역 대형 공사 현장에서 식당 운영권을 딸 수 있도록 관련 공무원을 소개해주는 대가로 2000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아 이달 3일 검찰로부터 출국 금지 조치됐다.

또 최근 검찰은 임 총장의 동생인 건설업자 임모씨 명의의 계좌로 유씨가 2005년, 2007년 2차례에 걸쳐 1억 5000만원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었다.

비리 혐의와 관련, 임 총장은 “유씨와 알고 지내는 사이이긴 하나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지는 않았다”며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1-06-13 오후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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