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 “총장 국회출석하면 점거해제 고려”
서울대 본부의 법인화 추진에 반대해 본관을 점거한 채 16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대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오연천 총장이 교과위 회의에 참석한다면 점거농성 해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기화하고 있는 점거사태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학은 이날 오전 11시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과부와, 국회, 총장 등에게 각각 요구조건을 밝혔다. 총학은 우선 교과부에는 “이주호 장관이 날치기 처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다시 한 번 서울대 법입화법이 재논의 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국회에 대해서는 “진지한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총학 측은 정치권의 반응에 대해 “이 점거농성을 단순한 이슈파이팅으로 보지 말라”며 “총장이 출석할 수 있도록 여야가 확실한 합의를 하라고 촉구했다.
오 총장에게는 “교과위 회의에 참석하라”고 말했다. 총학은 이에 대해 “지금의 사태를 비밀리에 진행하는 법인화 설명회나 버티기로 시간을 끌어 해결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총학은 이와 같은 세 가지 주장에 대해 “제대로 이루어졌을 때 학생들은 점거농성 해제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 세 가지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교과부·국회·총장을 압박할 수 있는 이슈화를 끊임없이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교과위 간사인 안민석 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 6명은 지난 8일 서울대를 방문해 교과위 현안보고에 오 총장을 부르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그렇지만 현재 여야합의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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