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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공석 대학들 ‘안정 찾기’ 잰걸음
광주여대·순천대 등 새 총장 선임 ‘드라이브’
서원대는 경찰 수사 등으로 혼란 지속될 듯
최근 일부 대학들이 연달아 총장 공석 사태를 맞아 주목된다. 지난달 한 달 동안만도 오장원 광주여대 총장, 김준호 서원대 총장, 임상규 순천대 총장 등 3명의 총장이 임기 중 자리를 떠났고 이남식 전주대 총장은 사퇴를 최종 확정했다. 이에 해당 대학들은 총장 공석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광주여대·순천대는 대학 안정화를 이끌 새 총장 선임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우선 광주여대는 이르면 이달 초 새 총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오장원 총장이 학교예산을 유용한 혐의로 지난달 23일 사퇴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2주 만에 초스피드로 총장 선임이 이뤄지는 셈이다. 새 총장은 광주여대 법인인 송강학원에서 임명한다.

광주여대 관계자는 “오 총장 사퇴 직후 법인이 새 총장 후보들을 물색하기 시작했고 현재 2~3명으로 압축해 최종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부 인사였던 오 총장이 불명예스럽게 퇴진했기 때문에 새 총장은 외부인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순천대는 최근 총장후보자 선출을 위한 선거일을 오는 27일로 확정했다. 임상규 총장이 지난달 13일 세상을 떠난 뒤 순천대 구성원들은 행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새 총장 선임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를 위한 준비 작업을 벌여왔다.

총장 선거에 앞서 순천대는 오는 13·14일에는 후보 등록, 19·26일에는 후보자 공개토론회를 실시할 방침이다. 현재 △송영무 수학교육과 교수 △신향근 수학교육과 교수 △정진오 우주항공공학과 교수 △김준선 산림자원학과 교수 등의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순천대 교수회 관계자는 “선거 종료 후 정부 임명에 50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9월 중순이나 말쯤 새 총장이 최종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총장 공석 사태를 맞아 신입생 모집, 재학생 취업, 국책사업 수주 등에 우려를 표하는 구성원들이 많다”며 “하루 빨리 새 총장이 선임돼 대학이 안정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대의 경우 이남식 총장이 차기 총장이 선임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 사퇴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총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03년 총장직을 맡은 후 하드웨어적 측면, 대외 관계 기반 등을 탄탄히 닦아 놓았다. 전주대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새 리더가 필요하다”며 사퇴를 공식 표명했다. 전주대 법인인 신동아학원은 이번 방학 중 새 총장 선임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전주대 관계자는 “법인에서 9월 1일자로 새 총장을 임명할 계획”이라며 “8월 말일까지는 이 총장이 그대로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대학들과 달리 서원대는 당분간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법인 정상화가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지난달 18일 교수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사퇴한 김준호 총장에 대한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서원대는 차기 총장 선임과 관련된 계획을 일체 세우지 못하고 있다.

서원대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김 총장을 직위해제한 상태다. 경찰 수사 후 무죄로 판명될 경우 복직이 가능하고 유죄로 판명될 경우 다른 형태의 징계들이 내려질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두고 봐야한다”며 “현재로선 새 총장 선임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1-07-04 오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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