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입 수시, 나이스 때문에 차질 빚나
중·고교 내신성적 처리 오류…고교생 1만5천명 석차 달라져
올해 3월에 도입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이하 나이스)이 중·고등학교 내신성적을 처리하면서 심각한 오류를 일으켜 약 2만명의 성적을 정정하고 전국 고교생의 성적표를 재발송하는 큰 사고가 일어났다. 이번 오류로 오는 8월부터 입학사정관제전형을 시작하는 고3 학생을 비롯해 고교·대학 등도 크게 혼선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나이스를 통한 학기말 성적 처리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긴급히 정정 절차를 진행했다”며 “고교의 경우 동점자 처리 절차, 중학교의 경우 무단 결시생에 대한 인정점 부여 절차에 오류가 생겼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나이스가 학교별 성적관리기준에 따라 동점자에 대해 석차를 매겨 등급화하는 과정에서 컴퓨터의 계산오차를 보정하지 않아 동점자 판별과 동점자 간 석차 분류에 큰 착오가 생긴 것이다.
이로 인해 이미 성적표를 받아본 고교생 190만명 중 약 1%인 1만5000명이 석차가 바뀌었으며, 석차 등급이 바뀐 학생은 약 0.1%인 2000명에 달한다. 중학교의 경우 인정점수 산출방식의 오류로 인해 전국 200명의 학생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오류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8월부터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제전형을 통해 입학하려는 고 3학생이다. 학생부 성적을 비롯해 서류평가, 심층면접 등으로만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는 학생부 성적이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기 때문에 고3학생, 학부모, 고교·대학 모두 큰 혼란이 예상된다.
교과부는 “이번 사태의 원인은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특정 수치나 조건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소스 코드’ 오류”라며 “27일까지는 정정을 완료하고 29일까지는 성적을 재통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오류는 고교에서 18일, 중학교에서 13일에 각각 교사가 발견해 교과부와 나이스를 관리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 신고하면서 확인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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