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이하 나이스)의 성적처리 오류로 인해 내신 석차·등급이 변경된 고교생이 2만900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교과부가 22일 예상한 변경인원 1만5000명보다 2배가량 많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나이스의 성적처리 과정에서 발견된 오류를 정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수정결과 고교생의 성적석차는 823개교에서 2만9007명이 바뀌었으며, 그 중 350개교 2416명은 석차 등급까지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석차 등급 변경자는 전체 고교생(약 198만명) 중 약 0.12%에 해당하며, 이들 가운데 다음 달 부터 수시모집이 시작되는 고 3학생은 659명이다.

인정점수 산출방식의 오류로 문제가 발생한 중학생은 0.009%인 197명의 성적이 재처리 됐다.

교과부와 나이스를 관리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KERIS)는 25일 오전 정정대상 학교를 교육청 홈페이지와 나이스 시스템의 ‘학부모 서비스’에 공지하고, 대상학교에 공문을 발송한다. 이어 같은 날 오후부터 모든 대상학교에 전화를 걸어 안내하며,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해 이상 유무를 점검할 방침이다.

또한 성적 정정이 끝날 때까지 ‘비상대책 상담센터’를 구성해 교사·학생·학부모의 문의를 접수한다.

교과부는 “27일까지 성적재처리와 학생부 반영을 마치고, 28~29일 학생·학부모에게 재처리한 성적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류가 발생한 나이스는 삼성그룹 계열의 IT서비스업체인 삼성SDS 맡아 지난해 4월부터 개발에 착수, 올해 3월에 개통했다. 개발예산은 9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