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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본감사 등록금·적립금 ‘정조준’
당초 공문과 달리 “재정·회계 집중감사”

전국 66개 대학을 대상으로 8일 시작된 감사원의 본감사가 각 대학의 등록금·적립금 지표 등 재정·회계를 집중 조사할 전망이다.

감사원은 당초 대학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 방침을 밝혔지만, 대학에 대한 자료 제출 요청 과정에서 교원 인사 등은 제외하고 재정·회계 감사에 인력을 투입키로 했다. 감사원은 본감사 착수에 앞서 대학들에 이런 변경사항을 담은 새로운 공문을 보내거나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오전 감사관들이 연세대 총장실을 찾아 김한중 총장과 접견하고 있다. 감사관들은 이 자리에서 공문을 대학 측에 전달한 뒤 감사에 착수했다.<사진 = 한명섭 기자 prohanga@unn.net>

김정오 연세대 기획실장은 “지난주 각종 자료 제출을 요구할 때 교원 인사 분야는 빠졌다. 주로 재정·회계 분야에 대한 감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희원 중앙대 경영심사팀장도 “교원 인사, 학사 행정 부서는 추가 공문에서 감사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아무래도 등록금에 대한 감사라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성균관대는 교원인사팀을 제외한 부서가 감사 대상이 됐고, 한양대도 시설 공사를 비롯한 예산 부문이 감사를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방대도 이런 방침은 마찬가지다. 한동근 영남대 기획처장은 “지난 6일 갑자기 교원 인사 분야는 감사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전화 통보를 받았다. 역시 재정·회계 분야가 주요 타깃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당초 이번 감사가 반값 등록금 논란부터 비롯된 만큼 각 대학의 등록금 인상률, 적립금 비율 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총 21개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재정 분석 형태의 감사에는 수도권 대규모 대학들이 대거 포함됐다.

감사원은 또 ‘학자금대출제한대학’·‘경영부실대학’ 등으로 지정된 대학 중 신입생·재학생 충원율 등이 뒤처지는 10개 사립대에 대해 부실 감사를 진행하고, 각종 대학 재산 변동 현황과 민원 사항에 대해서도 35개 대학을 점검한다.

이 경우에는 인력 투입 직전에 통보한 뒤 기습 감사를 벌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일 감사 연락을 받은 대구한의대에는 8일 오후 1시쯤에 감사 인력이 도착했다. 대학 측은 갑작스러운 통보 탓에 학내에 감사실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이영화 대구한의대 기획연구처장은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지만, 미처 감사 사실을 알지 못했던 직원들은 일손을 놓고 본관 복도에 몰려나와 있다고 대학 관계자는 전했다.

김봉구·이연희·전은선 기자 paper81·bluepress·ches24@unn.net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1-08-08 오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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