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취업난으로 정부와 대학이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경동대는 정작 취업률과 함께 재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대접받는 인재'로 만들기 위해 '업그레이드'시키는데 더 주안점을 두고 있다. 경동대의 이 같은 자신감은 올 2월 졸업생들의 취업률 98.7%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3월 현재 거의 1백%에 가까운 취업률은 경동대가 신설대학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이적인 수치로 기록된다. 더구나 지난 97년에 처음 신입생을 선발, 첫 졸업생들의 취업성적이 완벽에 가깝게 나타나자 강원도내 대학은 물론 상당수 대학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올 2월 첫 졸업생들의 취업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건축공학부 실내건축전공만이 92.3%의 취업률을 보였을 뿐 건설공학부, 정보통신공학부, 관광학부, 경영학부, 건축공학부 건축설계전공 등이 전원 취업하는 신기원을 이룩했다.
경동대 취업의 '쾌속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들에게도 그대로 이어져 '취업 기적'이 일회성이 아님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관광학부 관광경영 전공과 관광통역 전공의 경우 8월말 현재 내년 졸업예정자 39명 가운데 65% 정도에 해당되는 25명이 이미 취업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취업처가 그렇다고 해서 '그렇고 그런' 곳은 물론 아니다. 하이얏트, 플라자, 로얄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호텔을 비롯해 여행사 등에 다수가 취업이 확정된 것이다.
건축공학부 역시 관광학부와 거의 같은 상황. 일례로 실내건축디자인 전공은 졸업예정자 가운데 진학 및 유학예정자 19%를 제외한 62%의 학생들의 취업이 이미 확정됐으며 나머지 인원도 연내에 취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9월 중순부터 서울 소재의 '코비디자인'에 출근하고 있는 송미경 양은 "취업난이 심각한 현실에서 졸업도 하기 전에 근무를 하고 있는 데다 전공 외의 길을 걷지 않고 학교에서 배운 실내건축 디자인을 계속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취업걱정을 하지 않고 오로지 전공을 살려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제자들의 취업을 위해 노력해 주신 교수님들의 덕택"이라고 말했다.
경동대는 이들 학부를 포함해 2002년 2월 전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효율적인 취업정책 및 시스템, 프로그램 등으로 첫 졸업생들의 수준이거나 웃돌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한편 경동대는 취업률에 각별히 신경을 쓰면서 동시에 재학생들의 능력을 함양시키는데 더욱 주력하고 있다. 수요자인 기업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일환이다.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 현대사회에 필수적인 외국어 교육과 컴퓨터 활용능력의 의무화. 경동대는 3학년까지 6학기 동안 이들 과목을 교양필수로 지정해 학점을 취득하지 못하면 졸업을 시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남상복 교무부처장은 "디지털, 세계화 시대에 외국어와 컴퓨터 능력이 필수적인 만큼 학점취득을 의무화하고 있다"며 "형식적인 제도가 아니라 반드시 마스터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이 학생들의 취업에 상당한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