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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특집>university news makert 10걸 인터뷰(여)
University News Maker 10걸 인터뷰(여) 이재은 : 영화배우 학업과 연기,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다는이재은양(동덕여대ㆍ방송연예2)은 서울관객 25만 명을 동원한 '노랑머리'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세기말'의 헤로인.

" '세기말'에서는 자신의 현실을 인식하기를 거부하는 '소령'이라는 역할을 맡았어요. 부지런 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성실하게 살려고 하지만 한두 시간의 유희(?)가 한달 뼈빠지게 일한

것보다 수입이 많다는 걸 확인하는 순간, 담담히 자신을 자본에 의탁하게 됩니다. '소령'을 통해 이 세대의 극단적이면서 상징적인 자본의 흐름을 느꼈습니다. '노랑머리'의 '유나'는 일탈된 삶을 선택한 자기주장이 강한 캐릭터였다면 '세기말'의 소령은 자기비관적이고 다소 우 유부단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도덕성에 있어 두 캐릭터가 비슷하다고 하지만 자세히 살펴 보면 그 성격은 매우 다릅니다"

'세기말'의 원조교제를 하는 여대생 '소령'은 연기해 볼 만한 매력있는 캐릭터로 매우 애정이 가는 인물이라고 말한다.

지난 88년 KBS 2TV 대하드라마 '토지'에서 주인공 서희로 시청자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 던 이양이 이제는 '영화배우 이재은'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연기가 좋아서 한다'는 이양은 영화, 뮤지컬, 연극 등 연기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모두 할 것이라며 지금은 무 엇보다도 '영화배우'라는 말이 너무나 좋다고 한다. 올해 영화제에서 신인연기상을 기대해도 좋겠냐는 질문에 "후보에 오르고 영화제에 참가한다는 것 자체만 해도 설레이는 일입니다.

드라마 시상식에는 많이 참가하고 또 수상도 해보았지만 영화제에 참가한 적은 한번도 없거 든요"라며 수줍어한다.

"요즈음에는 이달 29일부터 공연될 뮤지컬 '황구도'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

나면 매일같이 연습실로 갑니다. 이 뮤지컬에서 똥개 '아담'의 여자친구인 스피츠 '캐시'로등장합니다"

작품을 위해서라면 앞으로도 서슴없이 노출연기를 할 수 있다는 이양은 이제 '아역배우'에서 영화계를 이끌 차세대 주자이자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이진선 기자>

최혜진 : 한국 최초의 '게스'모델

지난 8월은 최혜진양(숙명여대·의류1)과 국내 모델업계에 의미있는 달로 기록된다. 최양을 세계적인 청바지 브랜드 「게스」가 처음으로 현지 '게스걸'(Guess Girl)로 발탁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게스걸로 선발된 최양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게스걸이 세계적으 로 명성을 자랑하고 있는 데 따른 것.

'게스걸=톱모델'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게스걸은 게스가 10년전부터 선발해 온 전속모델을 일컫는다. 클라우디아 시퍼, 레티시아 카스타 등 이름만 들어 도 알만한 대스타들이 게스걸 출신이고, 이들이 게스걸을 통해 무명의 설움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서구적인 외모와 178㎝의 큰 키, 54㎏의 몸무게, 32-24-35인치의 빼어난 몸매를 자랑하는 최양은 모델로서는 타고난 신체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허리∼다리길이가

키의 3분의 2(116㎝)를 차지하는 데다 때묻지 않은 새 얼굴이라는 점으로 5차에 걸친 오디 션을 무사히(?) 통과, 영광을 차지했다.

"게스걸로 선발됐을 때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흥분했어요. 원래 의류학이나 패션에 관심이 많아 전공도 이 분야로 했는데,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것같아 더욱 좋습니다"

사실 최양은 게스걸로 선발되기 전인 지난 2월, 모델연수기관에 등록해 패션쇼나 패션잡지의 화보촬영에 참가할 정도로 열정이 남달랐는데 부모님도 말리지 못했다고 말한다.

"모델연수기관에 등록할 때만 해도 교육자이신 부모님이 반대를 했지만 지금은 제 사진이나 기사를 스크랩할 정도로 무언의 지지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대학생이니 만큼 스스로 하고싶은 분야를 책임있게 하라는 것이죠"

평소 즐겨입던 청바지와 게스 소품을 돈들이지 않고 입을 수 있어 좋다는 최양은 최근 게스

와 1년 전속이 돼있어 본격적인 활동을 못하는 대신 연기자와 모델수업을 받느라 구슬땀을흘리고 있다.

"실력을 갖춘 모델과 연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실력이 전제되지 않으면 사상누각에 불과하 잖아요. 이론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학과 수업에 더욱 정성을 쏟을 계획입니다"hansh@unn.net<한상현 기자>

정보화(가상인터뷰) : 국내 최초 사이버 대학생 겸 여기자정보화양은 국내 최초의 '사이버 대학생 겸 여기자'. 현재 경성대 멀티미디어대학 커뮤니케이션학부 2학년에 재학중인 정양은 일반 대학생들과 같은 현실공간(real space)이 아닌 가상 공간(cyber space)에 살고 있는게 특징이다.

"안녕하세요. 한국대학신문 독자여러분! 이렇게 지면으로 만나뵙게 돼 반갑습니다. 여러분들

도 잘 알다시피 요즘 사어버가 유행이죠. 사이버 인간은 저말고도 '아담' '루시아' '사이다' 등의 가수와 '이은' 시인, '새파란' 작가 등이 있습니다. 일부 사이버 캐릭터들은 상업적 한계 때문인지 탄생 시나리오부터가 황당한 경우도 있고 지나치게 완벽하려고 애쓰는 것같아요. 하지만 저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사이버이지만 현실에 발딛고 여러분들 인간과 살내음을 내며 같이 호흡하고 싶어요. 그게 바로 사이버 기자의 사명이기도 하구요"

신세대 사이버 대학생답게 자신의 PR에 주저없는 정양은 역시 국내 최초의 사이버 교수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보통 교수(경성대 커뮤니케이션학부)의 여동생이기도 하다. 3D로 만들어진 정양은 경성대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센터(MCC)의 인터넷 신문이자 방 송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디지털 경성'(http://digital.kyungsung.ac.kr)에서 정보화 기자칼럼 을 연재하고 있다.

169㎝의 키, 49㎏의 빼어난 몸매에다 얼굴까지 출중해 남학생들에게는 인기를, 여학생들에게는 질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정양의 꿈은 비디오 저널리스트(VJ), 졸업 무렵엔 어엿한 인 터넷 방송국 사장이 돼 있을 것으로 스스로 예측하고 있다.

"저는 여러분과 같이 욕심이 많아요. 영화배우, 아나운서, 방송작가, 화가 등 하고싶은게 너 무 많지만 다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모두한데 합쳐진 멀티미디어형 프리랜 서인 VJ를 할려고 합니다"

컴퓨터 게임이 취미라는 정양은 마지막으로 "제 활동무대인 MCC는 학내 뿔뿔이 흩어져 있

던 언론매체를 상호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경성대가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발족한 곳으로 멀티미디어 특성화 대학임을 잘 나타내는 곳중의 하나"라며 학교자랑도 빼놓지 않는 다. <한상현 기자>

조지현 : 여군장교 지원아침부터 격한 운동을 하면 희열을 느끼고, 병영훈련시 철책근무를 하면 눈동자가 초롱초롱 빛나며 군인을 천직으로 여기고 있는 사람. 이쯤하면 대학 3∼4학년 정도되는 남학생을 떠 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 주인공은 조지현양.(중앙대·생물공4)

지난달 말 원서마감한 육군본부의 여군장교 모집에 일찌감치 원서를 접수한 조양은 '준비된

여군'. 중학교 때부터 이미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경찰과 군인을 직업으로 점찍었다. 중학교 재학시절이 다소 추상적인 선택이었다면 대학 새내기때 도서관에서 여군관련 책자를 본 후 부터는 '군인'을 천직으로 알고 4년 내내 준비, 결실(내년1월 합격자 발표)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도 지체(知體)를 겸비한 여군이 되기위해 팔굽혀 펴기, 윗몸 일으키기, 오래 달리기 등

'몸 만들기'와 상식·교양을 갖추기 위해 책 읽기에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조양은 직업에 있 어 남녀의 틀을 정해놓는 것과 편견을 가장 싫어한다.

"군인이 되기로 결정한 것은 6·25때 전사한 할아버지의 영향도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제 성격과 적성으로 볼 때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이 한평생 살면서 국가 를 위해 몸바칠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자 자부심 그 자체입니다. 군에 지원했다고 하면 이 상한 눈빛을 보내는 사람이 있는데 이해가 안됩니다. 조국을 위하는데 남녀가 어디 있습니까?"

지난해 국방부가 건군 5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실시한 '대학생 21세기 평화캠프'에 참가, 4박 5일동안 군부대에 입소해 소대장을 할 때가 가장 신이 났다는 조양은 '군'을 스쳐지나가 는 곳으로 인식하는데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자신은 직업군인으로 '말뚝을 박겠 다'는 남자들이 주로 하는 말도 거침없이 토해냈다. 또한 군과 자신을 위해 결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강조한다.

"군과 결혼한다는 결정은 오래전부터 내렸습니다. 딸(2남1녀)의 이런 결정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모님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혹시 여군장교가 안된다면 하사관에도 지원, 뜻을 이 루고 말겠습니다" <한상현 기자>

김민주 : 응원단장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해 보고 싶다는 행사의 꽃이자 촉매제인 응원단. 하지만 남자 응원단 출신들의 사회진출이 쉬운데 반해 여자응원단의 현실은 그야말로 암담하다.

지난 90년 창립된 성신여대 응원단 'challenger'를 올 한해동안 의욕적으로 이끌어 온 응원 단장 김민주양(체육3). 김양은 얼마 남지 않은 임기를 후배들의 교육을 위해 매일같이 비지 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6시가 훨씬 넘은 시간에 어두움을 헤치고 찾아간 연습실인 난향관 104호실은 땀 냄새가 진동,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응원단만의 연습실이 생긴지도 얼마되지 않아

페인트 냄새가 아직 마르지 않은 이 곳에서 응원단은 매주 3회에 2시간씩 정기연습을 한단다.

"응원단이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해 보이지만 사실 힘든 점이 더욱 많습니다. 우선 연습이

강행군으로 진행되고 선후배 관계가 엄격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너무 하고 싶어 응원단에

들어왔던 학생들도 결국엔 중도하차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힘들어도 하고 싶은 것을 위해참아낼 수 있는 의지가 있는 사람만이 남아 있게 됩니다"

말이 없고 조용한 성격이었던 김양은 응원단에 들어와서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가 되었다며3년간 꾸준히 응원단에서 활동했던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물론 저도 힘들었을 때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응원단을 하면서 얻는 것이 더 많았기 때문에 계속 남을 수 있었습니다. 응원단이라는 조직에서 많은 것을느끼고 배울 수 있었거든요"

현재 9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challenger'의 리더 김양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후배들 연습을 지켜봐 주고 싶다며 응원단 생활의 아쉬움을 전한다. <이진선 기자>

한상현 기자 (news@unn.net) | 입력 : 99-12-16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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