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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군 인천대 총장 사과하라”
인천연대, ‘박 총장,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
인천대, "국립대 전환 바쁜데 '난감’"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상임대표 신현수, 이하 인천연대)는 18일 "박호군 인천대 총장이 대학 예산을 전용, 집무실을 새로 꾸미고 전용차를 교체했다"며 박 총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연대는 인천시 예산결산 심의위원회의 지난 15일 감사결과를 인용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교육환경 개선 등 학생들을 위해 사용했어야 할 예산 3억3천5백27만원을 총장실과 처장실, 부속실의 인테리어 공사비로 전용하고 학문분야평가 대비 자산취득비 5천4백60만원을 승용차 교체비용으로 썼다며 박 총장이 이에 책임을 지고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어 “박 총장의 모습은 학생들의 열악한 교육환경보다 자신의 업무환경을 우선시한 것으로 한마디로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음을 보여주는 징표”라며 “대학 발전을 위해 국립화를 추진하고 있는 인천대는 우선적으로 대학 내부를 개혁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장금석 인천연대 사무부처장은 “시민의 세금을 유용한 일을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공개사과와 관련자 징계가 이뤄지지 않으면 총장실을 점거하고 퇴진운동을 하는 등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국립대 전환을 염원하는 대학구성원 5·18 마라톤대회’를 개최한 인천대는 이같은 소식에 당혹해 하고 있다.

최근 1백30만 인천시민에게 서명을 받아 국회 교육위원회와 교육부에 청원서와 함께 전달하는 등 국립대 전환을 위해 진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인천연대의 사과요구가 찬물을 끼얹는 것은 아닌지 적쟎게 우려하고 있다.

인천대 관계자는 “이번 일은 이미 지난해 9월 논란이 돼 시로부터 특별감사를 받고 학교차원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며 "이번에 결산결과가 비로소 공개됨에 따라 이 같은 지적이 다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립대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학입장에서 난감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향후 대책에 관해서는 내부적으로 더 논의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현준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5-18 오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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