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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성추행 미봉책 대응, 더 이상 안돼"
대학 내 성추행 교수에 대한 사후처리를 놓고 한 교수가 학내 도덕성을 지적하는 대자보를 붙이고 전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논란이 예상된다.

서원대 이채욱 교수(역교)는 지난 24일 ‘이 대학의 정의는 죽었는가’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통해 징계교수에 대한 처벌수위가 약하다고 지적하고 총장과의 일대일 공개토론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교수의 대자보에 따르면 당시 이헌석 성폭력 상담소장, 남지대 교무처장, 연영애 학생처장 등 보직교수들의 징계요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손문호 총장이 성추행에 거론됐던 교수 5인에게 서면으로 ‘경고’하는 미봉책만으로 사태를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해당 교수들은 오히려 피해학생들에게 압력을 행사해 한 피해학생은 상담받은 사실을 없었던 일로 해달라고까지 요청했다는 것.

이 교수는“총장은 원칙과 도덕성을 버리고 교수회는 교수 개인의 기득권에만 매달려 옳고 그름이 죽어버린 공간은 더 이상 대학이라 할 수 없다”며 “가해교수들은 철처한 반성과 사과, 그리고 처분을 기다리며 자숙해야 하고 총장은 대학을 죽인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불미스러운 일을 밖으로 알리게 된 것은 자정능력 없이 비호하거나 은폐하는 풍토를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라며 “대학 및 교수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교수사회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원대 교수회(의장 김성렬)는 25일 저녁 교수회의를 갖고 이번 사태와 관련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이현준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5-25 오후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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