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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지역사회와 '문화 한마당'
다양하고 유익한 행사 마련 '주민 속으로'
공연-전시 잇달아...'거리문화축제'도
대학들이 지역의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와 예술의 중심공간이 되고 있다. 대학들이 지역주민과 함께하며 대학의 문을 낮춰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학생과 주민 모두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코자 하는 것이다.

◆ 국민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수요예술무대’ 열어

지역친화적인 열린 캠퍼스를 추구하고 있는 국민대는 2003년 1학기부터 문화예술을 가까이 하기 어려운 학생들과 인근 청소년 및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매월 2회, 교내 콘서트홀과 대극장에서 ‘수요예술무대’를 무료로 개최해 오고 있다.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대학의 공연시설을 활용해 지역주민에 봉사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 행사는 매회 6백 명 정도의 관람객이 찾아올 정도로 호응이 크다.

매회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수요예술무대’는 그 동안 지휘자 금난새씨와 유라시안 챔버 오케스트라의 ‘봄이 흐르는 음악회’, 무용극 ‘개구쟁이와 마법사’, 매직콘서트 ‘마법의 성’, 연극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뮤지컬 ‘더 플레이’ 등 마술과 클래식,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학교 측이 제공해 학생과 지역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공연 시작 전에는 관람에 대한 에티켓과 예절 교육도 시행하고 있어 문화예절의 수준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뮤지컬 ‘투맨Ⅱ’, ‘현대무용과 발레의 밤’, ‘타악 퍼포먼스’, 연극 ‘짬뽕’ 등이 9월 8일부터 2개월 간 공연될 예정이다.

◆ 성신여대, 인근 주택가에 벽화제작

성신여대는 10월에 열리는 ‘범 성신 문화제’ 기간동안 인근 지역의 주택가 담장에 벽화를 그리는 행사를 갖고 있다.

동양화과와 서양화과, 산업디자인학과 등 총 5개의 미대관련 학과를 주축으로 시행되는 이 행사는 지역주민과 함께 문화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시작돼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학교 측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과 거리를 지나다니는 일반 시민들이 모두 좋은 평가를 해준다”며 “주변의 호응이 좋아 주택가에서 카페까지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이 행사에 참여한 김은진양(동양화4)는 “지나가던 고등학생이 함께 참여해 그리기를 원해 같이 그린 기억이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 대학생도 시민 곁으로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4일간 대학로와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는 ‘대학로 거리문화축제(Seoul University Avenue Festival)’도 마찬가지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본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 대학생 나름의 문화를 갖자는 취지로 처음 열렸으나 차차 그 대상이 확대돼 대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누리는 하나의 축제가 되었다.

‘대학로 거리문화축제’는 대학로 인근 지역의 성균관대, 덕성여대, 상명대 등 총 7개 대학을 주관 대학으로 참가하고 전 지역의 대학이 참여해 공연, 전시회, 강연회, 시민 참여프로그램 등의 행사를 통해 서로간의 문화 공감대를 형성한다.

특히, 둘째 날인 10월 1일에 열리는 ‘참여제’에는 요가강습, 추억의 게임, 참가자가 직접 예술작품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공간 등이 마련돼 지역주민의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행사 첫 해인 2002년에는 월드컵, 작년에는 유니버시아드 등의 굵직한 행사의 연장선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과연 올해, 어떤 대형행사와 연계 될지도 주목된다.

행사 기획을 맡은 홍준의군(성균관대 신방과4)은 “대학생의 문화를 찾는다는 목적에서 시작했지만 지역 주민도 함께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학생의 문화를 찾음과 동시에 지역주민과도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현준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9-04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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