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과대 학생회장선거가 후보자 미등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총학생회장 선거는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것.
오는 8일부터 총학생회 후보자 등록을 시작하는 고려대는 운동권과 비운동권을 합해 5개 정도의 선거본부(이하 선본)가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5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8일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서울대도 이번 총학생회 선거에서 4~5개의 선본이 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유지훈군(문과대4)은 “이번 선거는 선본의 회칙을 개정하고 정책 자료집의 부수 및 페이지 수 기준을 낮추는 등 후보등록의 문턱을 낮춰 많은 선본이 참가할 것으로 본다”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그간 정형화된 선거에서 온라인 선거 등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단과대 학생회 선거는 나홀로 출마나 후보자를 찾지 못해 선거가 무산되는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대는 다소 과열 현상을 빚고 있는 총학생회 선거와는 달리 미대와 법대 등 단과대는 단독후보로 선거가 진행되고 있고 경영대는 입후보자가 없어 선거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숭실대도 8개 단과대 중 자연대, 법대, 정보대, 사회대는 후보 미등록으로 인해 선거를 치르지 못하고 있으며, 나머지 4개 단과대도 단독 후보만이 출마했다.
숙명여대의 경우도 7개의 단과대 중 약대 한 곳만이 단독 후보를 냈을 뿐 나머지 단과대 모두 미등록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재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경동군(수리과학4)은 “2003년 자연대 학생회장을 지낸 경험상, 단과대 학생회장과 총학생회장은 학내·외적 대표성과 인지도 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고, 단과대 학생회장의 경우 학생 스스로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쉽게 없어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