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려대 100주년을 맞아 학생들의 자부심이 높아가는 지금 총학생회가 학내 친일인사 발표 등 학교 깎아내리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
이에 학생들은 8일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대총학퇴진위원회’(이하 총퇴위)를 개설해 중간고사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총퇴위 측은 총학의 퇴진을 위해 학생들의 여론수렴을 거친 후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집회 등의 방식을 이용해 퇴진 운동을 진행하고 총학을 탄핵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총퇴위가 고려대 홈페이지를 통해 9일부터 실시한 ‘총학생회에 대한 인터넷 여론조사’결과 총학생회의 업적에 대해 ‘매우 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15일 16시 현재) 참가자 1천78명 중 6백82명(63.3%)이 ‘유병문 총학생회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사람도 6백79명(63%)를 기록했다. 같은 질문에 ‘매우 잘하고 있다’와 ‘잘하고 있다’, ‘매우 칭찬해 줘야한다’와 ‘잘하고 있다’에 응답한 사람은 각각 2백24명(20.8%) 2백26명(21%)으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이들 단체가 비판만 있고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유지훈 고려대 총학생회 집행위원장은 “온라인 설문조사도 중복투표가 가능해 신빙성이 떨어지고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비상학생총회에 2천여 명의 학생들도 모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직접 해당 카페에도 들어가 봤는데 인신공격적인 부분은 많지만 건설적인 내용은 드물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어 “분명 우리가 잘못한 점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목소리도 제기되는 것으로 본다”며 “이후 설문조사를 통해 학우들의 의견을 정식으로 수렴하고 온·오프라인으로 모아지는 학우들의 지적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