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민단체들은 이 교육부총리의 도덕성과 개혁성향 등을 지적하며 교육부총리를 개혁적 성향의 인사로 재임명할 것과 이 부총리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교육·시민단체들은 성명서에서 이 교육부총리의 서울대 총장 재직시절 사외이사 활동, 판공비 사적이용, 장남의 군복무기간 단축시도 의혹 등을 지적하며 개혁성과 전문성을 우선한다는 청와대의 의견을 정면 반박했다.
또 이들은 지난 추석 때 고교선배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사퇴한 김주수 전 농림부 차관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때와는 다른 이중적 잣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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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섭 기자 |
황상익 교수노조위원장은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은 재직시절 대학구성원의 의견수렴없이 독단적으로 학부제, 정원감축 등을 시행하고 기초학문을 무시한 정책을 폈다"며 "이처럼 반개혁적 인물이 교육부총리가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경양 참교육학부모회장은 "이번 결정은 교육부의 교육개혁의지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며 "대통령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물이 교육부총리가 되는 현실을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도덕적 문제로 인해 대학 총장을 중도퇴진한 인물이 교육부총리로 임명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러한 인물을 임명한 인사책임자의 도덕불감증은 더욱 문제"라고 비난했다.
김 처장은 "아직 본격적인 퇴진 투쟁운동이 시작된 것은 아니다"라며 "이후 정부와 이 부총리의 거취에 따라 본격적인 퇴진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이밖에도 정부의 교육개혁과정 이행상황과 추진일정을 밝힐 것, 시민사회의 요구를 적극 반영할 것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