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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84개 대학총장, '한자리에'
고려대 1백주년 기념 행사 일환...
지식기반 사회에서의 대학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 84개 대학 총장과 국내 1백5개 대학 총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려대는 4일 개교 1백주년을 맞이해 서울 신라호텔에서 일본 와세다대 가쓰히코 총장, 중국 런민대 지바오청 총장 등 22개국 95개 대학 84명의 총장과 관계자 3백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식기반 사회를 위한 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계대학 총장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운찬 서울대 총장, 박찬모 포항공대 총장 등 국내 주요대학의 총장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마샤 파이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총장은 “대학을 운영하는 데 있어 목표를 수립하고 그 목표를 모니터하며 제대로 쓰여지고 있는지를 확실히 해야 한다”며 “제대로 된 전략적 비전과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이 대학의 성공에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했다.

21세기 대학의 발전을 위해선 각 대학들이 하루빨리 세계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스테판 힐 영국 런던 로얄 할리웨이대 총장은 "국적이 다양한 학생들이 공부하는 대학은 학생들의 경험이 풍부해지고 교수들도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게 돼 이것이 결국 대학의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힐 총장은 “세계화를 위한 비전은 세우기 쉽지만 그 비전을 실행에 옮기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을 지켜본 이효계 숭실대 총장은 “강의내용 중 대학간 국제교육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며 “이를 활성화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의 글로벌 경영, 대학교육 등 각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 분과회의에서는 각 대학별 발전사례들이 소개됐다.

이상주 성신여대 총장은 “세계 유수의 대학 총장들이 모인 이번 회의에서 개별 대학의 발전사례를 직접 접해보니 그들도 역시 재정문제 해결방안 모색에 고심하고 있었다”며 “국가가 나서서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등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할 것”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고려대 어윤대 총장은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서로 간에 원활한 정보 교류로 지식기반 사회와 대학 글로벌화의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면서 사회발전을 앞당겨야 한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다양한 국가의 대학 총장들이 정보 네트워크를 구성해 새로운 도전에 효과적으로 응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준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5-04 오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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