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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대 총장선거, 시작부터 '삐걱'
한완상 전 총장이 중도 사퇴하면서 차기 총장 선출 준비에 돌입한 한성대에서도 직원들의 총장선거 참여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한성대 교수협의회는 총장후보 선출시 교수들만이 참여하는 직접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직원 노동조합은 직원들도 교수와 같은 비율로 총장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맞서고 있는 것.

한성대 교수협의회(의장 이상한)는 총장후보자선정위원회가 가려낸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전체 교수들이 직접투표를 실시, 3명의 최종후보를 선정해 이사회에 보고하겠다는 내용의 '총장선출 시행안'을 지난 28일 이사회에 전달했다.

이상한 의장은 "지난총장선거에서 직원들은 교수들과 별도로 투표를 진행한 바 있는데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투표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 할 수 없지만 공식적인 선거에 직접 참여한다는 것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노동조합(위원장 이상우)은 이에 앞선 지난 23일 장상익 이사장을 만나 총장선출에 직원참여를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상우 위원장은 "관선이사제 이후 두 번의 총장선거를 치렀지만 행정직원의 참여가 없었다"며 "이번만큼은 직접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총장선출에 직원참여를 보장할 뿐 아니라 교수들과 동등한 비율로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며 "투표참여가 무산될 때에는 단체행동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장선거 직원 참여에 대한 논란이 증폭될 조짐을 보이자 법인 이사회는 당초 지난 30일 총장선출방안을 확정하려던 계획을 오는 1월 7일로 미루고 이에 대한 추가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공대원 법인사무국장은 "조속한 협의를 통해 신학기에는 새 총장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늦어도 2월 중순까지는 최종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준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12-31 오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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